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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ne (최 정인)
날 짜 (Date): 1995년01월06일(금) 23시21분12초 KST
제 목(Title): 여학생 신년회 모습



우리 과 95년도 여학생 신년회를 했다.

전에는 그런 거 없었는데..

종강 모임을 못해서 신년회로 대신한 것이다.


최고 대빵인 선배 언니는 육아 문제로,

둘째 대빵인 언니는 감기 몸살로 불참..

그래서.. 

92학번인 우리들이 오늘 모임의 최고참(?)이었다.

아.. 물론.. 이번에 석사 95가 되시는

타대학 출신의 언니가 한 분 계셨지..


이 언니를 오늘 처음 만나게 되었다.

저녁 먹는 동안.. 날라온 질문..

"서울대는 학생회가 있나요?"

으악.. 이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럼.. 학생회실은 어디 있어요? 못 본 것 같은데?"


그 쪽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그 언니가 다녔던 대학의 학생회와 총학 선거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려고 했지만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음을 느꼈는지 곧 입을 다물었다.


2차로 호프집에 갔는데 회비가 좀 남아서 

각자 병맥주를 한 병씩 시켰다.

몇몇 비음주자를 제외하고..

어쩌다가 얘기가 그렇게 흘러갔는지는 몰라도

화제의 대부분은 연예인들..

웃으면서 즐겁게 놀았으면 된 거 아니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 선배 언니가 혹시 느꼈을지도 모르는 괴리감이 

마음에 걸렸다면.. 위선일까..


노래방에서 목록을 뒤지다가 

몇년 전 과 회장이었던 오빠의 18번 노래 

- '별이 진다네' - 를 보았을 때

결국은 이해할 수 없었던 책들을 읽고 고민하려 했던

1학년 여름의 TS 장소에서의 새벽이 떠올랐다.

그 땐 그런 '고민'을 하려고까진 했었는데..

.. 그런 생각들도.. 

현란한 반주 속에 불려진

누군가의 최신 유행곡에 파묻혀버렸지만..



     ((( ))        Imagine a month of Sundays, each one a cloudy day
    ( o" o"          Imagine the moment the sun came shining through
        '  >>>_        Imagine that ray of sunshine as you..
______  ^ <_< _________________june@kids_____s_jungin@cd4680.snu.ac.kr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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