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12월16일(금) 18시21분23초 KST 제 목(Title): 상황 2. 여름에 산길을 오붓이 가다가 뱀을 만났을 때...!!! 왜 인적 드문 산에 단둘이 갔는가...하는 것은 물어보지 않아도 뻔함! 분명히... 분명히... 영화 한편 찍으러 갔을 것임! 여기서 이상한 영화를 생각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고... 왜 커다란 나무를 돌면서 웃고... 괜히 잡으로가고 도망가고 하다가... 뽀뽀 한 번 하고... 내려올려고... 그럴려고 갔을 것임... 설마...??? 상황 2-2. 여자: 꺄악! 뱀이야... 엄마...... 남자: 뭐야 뱀??? 움직이지 마... 남자는 주위의 나뭇가지를 줏어와 뱀을 쫓는다. 여자: 자기! 너무 멋있는 것 같애. 어떻게 그렇게 용감해... 남자: 뭘? 까짓 뱀 정도야 뭐... :) 윽... 실수였죠? 처음께... 상황 2-1입니다. 진짜 상황 2-2. 남자: 으악! 뱀이다. 어머니!!! 여기서 나 오늘 죽어요... 엉엉... 제발 저리가라... 남자는 도망도 못가고 기냥 서 있었다. 뱀: 짜식! 울기는... 봐줬다. 오늘은 기냥 가지 뭐... 상황 2-3. 여자: 앗! 뱀이다. 고단백 식품이다. 뱀: 으악! 여자다. 도망가자.... 꼬리야 날 살려~~~ 그러나 뱀은 얼마가지도 못하고 여자의 하이힐 뒷굽에 대가리를 밟히고야 말았다. 여자: 울렁울렁 울렁대는 처녀가슴... 앗싸~~~ 여자는 열심히 뱀대가리를 밟고 트위스트를 추고... 그날밤 관악산에는 고단백질 식품이 익고 있는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상황 2-4. 여자: 어머.. 뱀! 자기 무서워...(얌마! 뭐하냐 빨리 잡어. 저거 고단백이야... 정력에 이거래 이거... 빨리 잡아...) 남자: 뱀? 움직이지마...(으악! 뱀이라... 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 여자: 자기야 살려줘...(얌마! 그렇게 떨고 있지만 말고 빨리 잡어... 기냥 내숭 그만 떨고 내가 잡어???) 남자는 나뭇가지를 주워와서는...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며 뱀을 쫓았다. 여자: 자기 너무 용감한 것 같애.(이그... 바보... 그거 정력식품이야... 굴러온 걸 왜 쫓니? 이 바보야??? 이그... 이걸 믿고 내가 살아야 돼?) 남자: 뭐 이정도야... 하하...(으그.... 십년 감수했네... *될 뻔 했다.) 여러분! 근데 그자리에 뱀이 왜 나타났을까요??? 정답은 구경간 거죠... :) 일설에 의하면 뱀은 관음증이 심각하다고... 믿거나 말거나... -- 까악~까악~ <- 이 소리가 아닙니다. 끼룩~끼룩~ <--- 이 소리도 아닙니다. 갈매기는 요렇게 웁니다. 아울~아우우우우우울~~~ <----- 속은 늑대걸랑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