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NU ] in KIDS
글 쓴 이(By): azrael (Park S)
날 짜 (Date): 1994년12월11일(일) 12시12분50초 KST
제 목(Title): 버들골에 얽힌 이야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azrael이 학교 다닐 때는 
자살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기숙사에서 모 단대 대학원생 형이 자살한 사건..
어디서 자살한. 것.. 물론 시국 문제로 자신을 
버리신 분도 많았던 슬픈 때였죠..

제가 일학년 때인가 버들골에서 새벽 길에 기숙사로 들어가면서 선배로
부터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작년인가 오래된 일인가.. 몰라도.. 여기 버들골에
좀 이상한 일이 있었지..
"뭔데요 ?"
"음.. 어느 아침 일찍.. 여기 경비 아저씨가 순찰 하면서
저기 골프 연못 비슷한 곳에서 웬 친구를 만났데.."
"아침부터 소주를 나발불고 있었어 .. 아저씨가 그 곁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지나갔는 데.."
"학생이 마침 그 아저씨를 불렀데.."
"그리고, 같이 술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데.."
"자기가 경영대 학생인데.. 공부가 잘 안돼서 괴롭다니..
여러가지 푸념을 하더래.. 자기 이름이 뭐라면서.."

아저씨 이상하개 생각했지만.. 자기가 바빠서 빨리 가봐야 된
다고 인사하고 헤어졌데.."

"하루종일 찜찜한 그 아저씨가 경영대 에 그 학생에 
대해 알아보니까.."

"그 친구가 자살했다는 거야.. 얼마전 버들골에서.."


그 말 사실입니까?
"한동안 학보에 나고 날리가 났었어.."

"너도 조심해 .. 새벽에 저기서 술벅자고 아무하고나 술먹지 말고"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