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熹) 날 짜 (Date): 1994년12월06일(화) 15시09분48초 KST 제 목(Title): ** 으아!!!! 황당해!! (톡얘기) ** 아까 키즈가 안되서 오랜만에, 서울대 정보 광장(sis or cd4680)에 들어갔다. 거기 가보니, 여름 방학전에 열심히 같이 얘기하고 놀던 여자애가 하나 있었다. 그 애와 나는 내 사촌 동생 소개팅도 주선하고 그랬는데...그 과 사람들(대부분 여자임)이 그당시 꽤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난 그 과의 1학년과 2학년, 또는 3학년까지 골 고루 적어도 하나씩은 다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과 2학년의 모모양과 톡을 할 때, 난 그녀가 압구리(압구정동을 이렇게 부름..또는 갈맥골이라고도 함)에 산다는 야그를 듣고, 결혼 전까지는 그곳에서 십수 년을 살았기에, 나도 반포동에 산다고 거짓말을 쳤다. 그건 어떤 흑심에서라기 보담 은, 내가 경기도민이라는 사실에 수치심 비슷한걸 은연중에 느껴서랄까??? 어쨌든, 내가 그렇게 말을 하자.... "우와~ 그럼, 카풀제 해요~ 저 학교까지 태워다 줘여~" 라구 그랬다. 그래서 난 8시 반까지 학교에 와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했더니, 자기는 미인이라 잠꾸러기란다. 그래서 그건 일단 넘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보고 싶어요..소개팅 시켜드릴께요.." 라고 했다. 음???? 소개팅??? 결혼한 이후 한번도 안해본 건데.. <- 이거 당연한 건 가???? :) 그리구는 "애인있어여??? 있음 어때여?? 기브 앤 테이크 하자구여~~~" 라구 그랬다. 그치만, 난 와이프를 넘넘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핑계로 슬슬 빼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나보구 "넘 못생겨서 그러는거져???" "그렇게 자신이 없어여???" 뭐, 이딴 식으루 몰아 붙였다. 이전에도 그녀가 몇번이나 소개팅 시켜준다는 것을 내가 꽁무니를 뺐었는데, 그 사이...이 여자애를 아는 다른 사람에게 그사람이 도대 체 왜 그러는거냐..고 했더니, "그 언니 원래 활달하고, 그렇게 장난치는 거 좋아해요...그렇게 놀믄 재밌 자나여???" 라는 야그를 들은 이후였으므로, 난 더이상 빼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결혼했다고 야 그하기도 싫어서 "알았어여. 그럼 다음에 연결되면 다시 얘기해요.." 라고 하고 끊었다. 그게 아마 한 4달전 일일꺼다... 그런데, 오늘...그 여자애의 후배(원래 얘랑 더 친함!)랑 야그를 하는데, "그 언니한테 결혼했다는 얘기 안했어여????" 라고 한다..긴가 민가 했는데, 안한거 같아서 "응~ 안했어. 물어봤으면 했을꺼야~" 라구 그랬더니, "그 언니가 오빠네 과 후배 누군가한테 오빠 얘길 했는데, 그 후배가 오빠 결혼한 사람이라구 그랬대여~ 그래서 그 언니가 오빠 진짜 나쁜 사람이라고 막 열내여~" 라구 그랬다. 으....우찌 넉달전에 야그한 것으루 졸지에 나쁜 놈이 되어버렸을까??? 그 여자애한테도 이미지 박살난건 말할 필요도 없고, 우리 과에서도 "야야...그 형말야...유부남이면서, 결혼 안했다구 속이구 여자 후리러 시스 들어오나봐..진짜 나쁜 사람이다..." 라는 소문이 돌 것이 아닌가?? 아니..돌았었을 것이 아닌가???? 오......그 사이에 시스에서 그 여자애를 만났었다면, 다 얘기했을텐데...거길 너무 등한시 해서, 해명할 기회도 없었구나~ 졸지에 유부남 주제에 처녀꼬시는 놈 되니 기분이 이상하다... :( :p jusamos는 항상 최고를 추구합니다!!! 한국인은 jusamos로부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우우우..jusamos 주세이모스~~~ 기쁨주고~ 사랑받는~ 제이유~ 세이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