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12월02일(금) 13시11분56초 KST 제 목(Title): 갈매기 머리를 삶다!!! 오늘 머리를 삶았습니다. 워낙에 까치머리라... 이거 뭐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해도 사람들은 부시시하다고. 붕~ 떠가지곤... 꼭 며칠 머리를 안감은 사람처럼... 그래도 고등학교땐 반곱슬인 아해들이 직모인 내머리를 부러워 했었는디... 나같은 완전히 사방으로 뻗는 직모는 3센티라도 길게 보이기땀시... 그런데... 와~~~ 대학오니까... 영 개념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난생 처음으로 머리를 삶았더니.... 영 나같지가 않아서리... 그전엔 머리를 후라이팬에 기름쳐서 반쯤 볶는 건줄 알았는디... 괴상한 약을 냅다 바르고... 비닐을 덮어씌우더니... 요상한 모자를 다시 씌우드만요... 열이 나는 괴상한 고 모자땜시... 머리가 삶아진 건지... 지금 머리가 정말 신비롭게 파도치듯 돌아가 있습니다. 다들 신기한 듯 쳐다보니깐... 이거 영... 어색해서리... -- 까악~까악~ <- 이 소리가 아닙니다. 끼룩~끼룩~ <--- 이 소리도 아닙니다. 갈매기는 요렇게 웁니다. 아울~아우우우우우울~~~ <----- 속은 늑대걸랑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