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blanche (이상혁) 날 짜 (Date): 1994년11월28일(월) 15시31분26초 KST 제 목(Title): From Fri. to Sun. 금요일...3시... 오늘 수업은 끝났다... 이제 어디로 갈까나...? 친구와 약속대로 손잡고 대구행 기차를 타느냐... 과학번 M.T.를 가느냐... 결국 과대표의 심한 말에...경춘선 기차를 타게 되었다... 여자들은 기차출발시간전에 모두 온것같은데... 나를 포함 대부분의 친구들은 출발 1분전에 헐레벌떡 청량리에 도착... 친구들 왈 "이거 스릴있네.." (당시 상황를 직접 보셨다면 느끼셨을 것임...) (상황묘사의 한계때문에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못함을 애석하게 생각함...) 날이 추워서 그런지...(사실 M.T철은 아니니) 기차안은 조용한 편이었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날은 어두어지고... 우리들의 숙소는 북청물장수...이었다... 예전 모여대랑도 여기 왔었다는데... 상대만 바꿔서 다시 오게된 셈... 먼저 조를 나누어서 저녁을 짓기 시작했다... 역시 어린애덜하고 왔으니... 남자들이 식사준비의 대부분을 하게 되는군... 쌀을 씻고 버너에 올려 불을 붙인 다음... 밥이 될 때까지의 짬을 이용해서 전화하러 나왔다... 전산실에 전화를 걸어서... 모임이 잘 되고 있는 지를 물었다... 자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선배들이 없어서 뒷풀이 비용으로 회비를 좀 사용하겠단다... 혁 왈 " 다 쓰지 말어!!! " 집에도 전화를 걸어서 오늘 밤 세고 내일 아침 일찍 내려가겠다고 했다... 친구는 혼자서 내가 왜 안오나 심란해 하겠지... 친구가 대구에 도착할때 쯤 집으로 전화를 해주어야지... 여느 M.T.랑 비슷하게 게임과 술... 노래... 이야기로 밤을 지세우며... 그렇게 금요일에서 토요일이.... 한 친구가 몇명을 데리고 몸소 아벨라를 몰고 후발대로 왔다... 새벽에 남자 3, 여자 1 이렇게 춘천으로 야행을 가게 되었다... 다리위에서 따스한 커피 한잔... 별을 보며.. 물에 비친 달의 율동을 보며... (이번 M.T는 유래 없이 사이키가 없는 M.T. 였었다.. (그래서 난 더 좋았지만...) 뒷 부분을 나중에... ----------------------------------------------------------------------- ------------ blanche... 희다...... ------------------------------------ ------------ 나의 blanche는 어디에...---------------------------------- -------------------------------------------------Hyu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