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oar ( ~~ME~mory) 날 짜 (Date): 1994년11월28일(월) 12시54분32초 KST 제 목(Title): ~84년 설대시험거부농성시 깐깐했던 교수님 내가 1학년이던 시절에도 시험거부라는 것이 있었다... 우린 고등학교때 과학 4과목 모두를 공부해야 했고... 물론 시험도 자연계 학생은 모두 쳐야했는데.... 그래서 우린 1학년때 과학과목...교양을 택할 때.... 그리 고등학교때 background로는 87학번이후들 처럼 고민을 하지않았다... 천문학이던 해양학이던 지질학이던...물리..화학이던...생물학이던... 학력고사 칠만큼은 했기에.... 그냥 간단한 거는 이름정도는 다 알고 있었으니까~~ 난....그렇게 교양과목을 택할 때... 우리끼리 통하는 은어로... 물통, 화통(물리/화학 통년=1년)을 택했다... 선배들은 지질이나..천문이 다소 학생이 않몰려서 그런지, 대개 학점이 후하다고 하는데도 굳이 그렇게 . 물반이나 화반(물리/화학 반년하고 천문/지질 반년)을.. 택하지 않고..그렇게 했었는지... 잘 기억은 않나지만.... 그냥.. 쉬어서 그렇게 택한다는 게 그 당시 나에게는... 별로 설득력이 없어서 였던 것 같다... 어쨋든.... 그후에 있을 87년의 시험거부만큼이나 규모가 컸었던 걸로 기억하는... 84년 우리의 시험거부는.... 공대인들 당시 1학년의 다수의 동조를 얻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우리과는 4~5명을 제하고는 40여명이 거부.... 아참... 그 1학기에 학사경고맞은 6명은 우리가 억지로 시험장에 밀어 넣어 주었다... 연속경고는 퇴학이었기에... 그럼 결국 시험않친 친구들은... 대략 35~40명??) 어쨋든...그렇게 시험을 않치지만.. 불안한 우리는 매일 시험장 가까이서.. 모여 있었다... 소어는 원칙적으로 시험 거부를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를 떠나서...다수의 친구들이 거부하는 시험에 혼자 좋다고 시험을 칠 수는 없기에... 그냥 그들과 같이 밖에 있었다..(맘은 불안하고 그랬지만...) 그때는 경찰들이 교내 깁숙히까정 들어 왔었는데... 우리가 그렇게 앉아 있으면...다가와서... 이렇게 외치면서 우리를 쫏아냈다.. "이봐, 학생들.. 가서 시험 않쳐?? 빨리...앙???" 나참~~~~~웃기지도 않는다...교내에서 경찰들이 우릴 보구 큰소릴 치고... 흐음~~~~어쨋든...슬픈 과거사다... 돌이켜보면~~~~~~ 그때..그렇게 모여서...시험거부를 하다가..... 우리과 어떤 친구는 시험않친다고 우리랑 밖에 있다가.. 그 소식을 듣고 달려오신 그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시험장에 끌려 들어 갔기도 하다... 우린 그런 친구를 비난을 할수는 없었다... 어차피 우리도 부모님이 그랬다면.. 들어 갔었을 테니까... 그만큼 우린 시험을 거부한다고 해도... 그 의지는 흔들리기 쉽기만 했다.... 그때 우린 2학년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가고 있었다... 근데.. 그렇게 시험거부를 하고 있던 우리에게 들려온 소식은 그들에대한.. 분노를 자아냈다... 시험에 다 응했덴다.. 2,3,4학년 모두~~~ 그때의 우리 1학년들의 분노...실망... 불안~~~~ 우리과 교수님들한테.. 우린 그래서 그후로 84학번하면... '아 그 시험거부하고 놀기 좋아하는 애들!!' 이렇게 통하게 되었다..... 그런 교수님들의 우리에대한 오명(?)은.... 나중에 3년후 .... KAIST에 우리과 동기중 절반인 20명이 지원하고... 19명이 시험에 붙으면서... 어느정도 풀렸다.... 그때 그 결과를 보신 C모 교수님의 일성은... 아직도 우리에게 인상적이다.... '아니... 84들도 공부하나부지???' 어쨋든.. 얘기가 완죤히 샜다.... 근데... 어쨋든.. 그렇게 우린 중간고사를 제꼈고.... 그래도..기말은 제낄 수 없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시험장의 다른 과목의 교수님들은 대개 조용했는데... 유독... 화학과 교수님들만은...엄청나게 우리에게 깐깐하셨다... "아니... 무슨 염치로 시험에 들어오나?? 자네들???? 지난 번 중간고사 안본 사람들... 학점을 기대하려고 하나, 지금?? 전부 C~F일껄쎄.. 그러니.. 포기하라구~~~~" 그래도 시험에 임하는 우리를 보구 그 교수님은 너무 지나친 반응을 보이셨구... 그래서 시험중간에.. 감히 질문도 못하고...조용히... 쥐죽은 듯이 치고.. 나와 버렸다... 학점에 대한 기대도 물론 포기하고.... 나중에... 성적을 알아보러 갔을때도...` 물리과나 수학과와는 달리.. 화학과에서는 엄청 혼이 났었다... 중간고사 않친 학생들은 아예 물어보지도 말라는 것이었다... 예상대로 우린 수학II, 영어II, 물리II, 화학II등등 전 과목에 걸쳐,,, 중간고사 거부자들에겐... A가 없었다... 단!!!!!!! 천문학, 지질학, 해양학등등의 과목을 택한 애들만...A가 나왔는데... 난 그 과목을 듣질 않았기에~~~~ 결국 난 1학년 2학기엔.... 성적표에...no A를 기록했다.... 특히, 다른 과목은 그래도...B와 C가 다수였는데....유독....화학II만... C, D가 주류였다.... 흠~~~~~ 그덕에 피본 내친구들... 나중에 유학 준비하면서 고생 음청했다...(나도 물론 유학올 때 그랬고... 왜 1학년 2학기가 학점이 이리 나쁜지 정치상황까정 설명하면서..쩝~~~~~) 어쨋든.. 그 당시 우린 위의 선배들의 시험거부 약속위반에.. 내심 불만이었고... 그런 불만에..학점까정 우리만 망쳤다는 피해의식이 팽배해져서는... 나중에 우리가 4학년이었던 87년에...또 다시 온..그 시험거부의..풍파속에서도... 우리 동기들은 전혀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후배들보고 거부하란 말도 않하고... 우리끼리도 하쟎말도 아예 없었고....) -soar.... 오늘은 달리 맺음말을 찾지 못하겠다....기롬~~~~ )))(( |@|@| ---------------------------------------------------------- \o/ -- Yes! I'm Soar! Now, Come & talk to me about your LOVE!! -----UUU-------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