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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girlfoe (뽀~~~숑)
날 짜 (Date): 1994년11월25일(금) 12시41분09초 KST
제 목(Title): 면접하던 날..



면접하던 날,,,옆집에서 새벽내내 개가 짖어대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정말 때려죽이고 싶었는데, 실행에 옮기는 못했다.

아무튼 피로한 몸을 이끌고, 학교로 갔다.
어떻게 수험번호가 잘 못 배정받아서, 12시가 넘어서야 면접을 할 수 
있었는데......

다른 단대도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법대는 교수 두명이 
수험생 3명을 면접하는 것이었다.

차레차례 들어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이상한 거 물어보지 말았으면
하고 빌었다....

교수가 내 옆에 있는 녀석에게 질문을 했다....
자네 고등학교 어디나왔나...?
암튼 무슨 고등학교라고 하는 것 같은데 기억은 나지 않는군...
그리고 그 자식 그 다음 말하는 것이 가관이었는데.
누가 지네 아버지 직업이 뭐냐고 물었냐?
갑자기 자기 아버가 변호사라고 하는 것이다.

오,,,그러더니, 심모교수님은 고 녀석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셨다. 몇회 패스하셨나?
성함은 어떻게 ㅅ퓰척육�?
아,,그러면 아무개 법원에서 근무하시다가 개업하셨나?
아무튼 장장 10여분에 걸쳐서 걔한테만 질문을 하다가,
나한테는 어느 고등학교 나왔냐고 하기에, 중화고라고 신생똥통�
어,,이거 왜 갑자기 먹통이냐....


아무튼 신생똥통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아느냐고 했다.
에,,물롱 모르시겠지...그리고 내 뒤에 있는 애한테도
고등학교 어디나왔냐는 거 묻고선 끝났다.
뭐 많이 안 물어주는 것이 더 좋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버지가 변호사라는 놈...괘씸하군..

아무튼 그 때, 내가 놈의 수험번호를 외워뒀지...지금도 안 잊어먹네..
161746
내가 161747이었으니깐...
그자식이 붙었는지 떨어졌는지,,,확인을 했는데,,
흐흐,,내 앞에 4명이 모두 불합격....
재수해서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얼굴도 기억 안 나지만)
아무튼 통쾌하네..
내 기억으로는 2지망에도 놈의 수험번호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너무 사악한가?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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