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ruger (#밤흰눈비) 날 짜 (Date): 1994년11월17일(목) 20시33분25초 KST 제 목(Title): 헛 소리... 제기랄..또 비가 온다... 비가 오면 술 생각나고 술을 마시고 싶은..데.. 나에게 남은 것은 소주 한 병 밖에 없다... 이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도 지쳤고...그냥 술이나 마시고 노래나 불러야지... 가을이 유난하다... 사랑은 언제나 찾아 올런지... 그런 중에도 나에게 힘이 되는 건 우연히라도 들을 수 있는 그녀의 목소리... 하루밤 꼬박새우고 노동을 하다니...이 몸으로 술을 마시면 비 오는 거리를 미친 개처럼 뛰어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건드리지도 않을 것이고 혼자 하늘보고 웃고 땅을 짓밟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일이면 이미 늦다..미시령의 눈은 하루하루.. 이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눈을 기다린다... 낮잠에서 깨어나서... 길었던 낮잠에서 깨어나면서... 눈이 내리는 걸 보았네... 밤흰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