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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08월05일(금) 17시19분13초 KDT
제 목(Title): 피앙세를 찾어서10. 남의 애인 빼앗기...





피앙세 9는 내가 생각해도 별 교훈도 없고 영양가도 없어서, 이번엔 좀 빠른 감이

있지만, 보다 영양가있는 얘길 하고자 한다. 피앙세 시리즈도 이젠 지겨울텐데..

얼마전에 들은 얘기를 10번으로 작성한다...근데, 진짜 영양가는 있을까???




희원(가명)이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동호(가명)라는 남자와 소개팅을

해서 몇 번 만났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 한 방해자가 끼었으니, 그 이후의 얘기는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방해자 경수(가명 26세 군바리)는 동호와 함께 희원이를 만났다. 만난 첫날, 그는

동호에게 다음과같이 말한다.



        "야...근데 쟤 별론데, 넌 참 꾸준하게도 만난다..."

        "그러냐?? 사실 나도 별로 맘에 안들어..."


언제나 친구의 한마디는 두 사람의 사이를 이렇게 갈라놓을 수 있다. 근데, 이

경수라는 애는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더니, 자기가 대신해서 희원이라는 애를

만났다. 그리하야 한 2년정도를 사귀고서는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다. 경수가

군대를 간 동안, 희원이는 경수네 집에 자주 갔다. 아무래도 경수를 군대에

보내시고 적적해 하는 경수 어머니의 말벗이 되어주기 위해서....

그러나, 이 시어머니감은 이런 면이 있었다.


        "희원아...난 널 사랑해....근데, 난 너의 )(&*%^&^$%^%$^한 면이 맘에

        안드는데 고칠 수 없을까???"

위에서 특수 기호들은 무슨 내용인 지 몰라서 그렇게 처리한 것임....

또한,

        "희원아...난 널 정말 사랑해...난 널 딸같이 생각한단다...근데 너의

        집은 $*&(#*(*#&@#)($&)($*^한데..그거 어떻게 좀 안될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갈때마다 그런 소리를 듣는 희원이...희원이네 집 또한

경수네 집부럽지 않게 잘 살기에, 희원이의 집에서 난리가 난 것은 당연했고,

희원이 또한 이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하기 전에 경수 어머니한테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그건

그 어머니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의 결혼이 결정된 후, 사랑한다면서

계속되는 시어머니의 고문은 정말.....

결국, 희원이는 폭탄 선언을 하였다.

        "전 이 결혼 안해요..."


그리고나서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걷는데, 그날따라 왜그리 헌팅이 많이 들어오

는지...한두번은 대꾸도 안하던 희원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커피 한 잔 하러 가지 않을래요???"

        "지금 바빠요..어디 가야 되요.."

        "어딘데요???"

        "몰라도 되요..."

        "제가 거기까지 태워드릴께요.."

        "하와이가는데 태워 줄라우???"



음..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또하나의 문제는 골키퍼 제치기...

골키퍼가 친구일 때는 위와같은 직접적인 방법을 쓸 수도 있지만, 내 친구하나는

골키퍼를 제치고 사귀더니 드디어 골인, 결혼을 했다. 하루는 그 친구를

만나서 도대체 어떻게 한거냐고 했더니....간단하단다...내용은 이렇다.



두 사람은 서클에서 만난 사이로 여자에게는 사귀는 사람이 있었다. 그 남자는

미국에 유학(음, 말이 좋아 유학이지 처음 만났을 때가 1학년때니까 도피성??)을

가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그 여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친구는 그냥 만났다. 그 사람과 헤어지라거나, 다른 위협없이 순수한 친구를 가장

해서....단지 그 뿐....



친구는 단지 순수한 친구로 가장해서 만났는데,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얘기는

미국까지 어떻게인지는 모르지만 흘러들어갔고, 그 남자는 국제 전화로 두 사람이

만나지 말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친구와 그 여자는 순수한 친구....당연히 이 여자는 단지 친구일 뿐이라고

말하고, 그 남자는 말도 안된다고 하고....전화한 다음날은 친구에게 와서 그 사정

을 다 얘기하면서 고민도 얘기하고 풀어주고....

결국 친구와 그 여자는 헤어지지 않았고, 이 사실에 격분한 미국의 남자는




        "너, 내가 그 동안 사준거 다 내놔..."


기가 막힌 여자....더럽고 치사하다고 결국은 끝내더니 친구와 사귀다가 결혼했다.




골키퍼가 있어도, 문전에서 어슬렁거리다보면 골은 거저 줏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얘기이다.....





근데, 영양가가 있긴 있었나요???






어딘가에 있을 나의 신부를 찾아서...

        Written by      JuSamos(Vidania in 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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