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翕) 날 짜 (Date): 1994년11월10일(목) 17시55분45초 KST 제 목(Title): [피앙세를 찾아서22] 나의 한달 씀씀이.. 혜지와의 만남은 이전과 다른게 진짜 많았는데, 그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나의 한달 씀씀이였다. 도대체 얼마나 쓰는 지는 몰라도, 항상 총알이 궁해서 전전 긍긍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모가 사촌 동생의 수학을 봐달라는 제안을 해왔다. 사촌 동생은 4학년때 미국에서 와서 그당시 2학년이었는데, 영어는 항상 100점 또는 97점이었다. 우리가 생각할 때, 미국에서 태어나서 그만큼 살았으면, 항상 100점을 맞아야 하는 거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되지만, 그건 오산이다. 왜냐면, 사촌 동생은 그냥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었고, 작문은 뭐 생각할 것도 없이 나오는 대로 머리에서 흐르는 대로 쓰는 것이었는데, 그 부 분에서 선생들은 문법 따지고, 자기들이 틀리다고 생각하는 거..실제론 맞는 데도 찌~~익 하고 그어버린다... 그런데, 수학은 다들 알다시피, 고등학생까지는 우리 나라가 우수하고, 그 이후 대학생이 되면, 미국 학생들이 우수해진다던가??? 아무래도, 암기 위주의 사고 방식은 내 사촌 동생에게 맞지 않았나보다. 물론, 나 역시 암기 위주로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학교때부터 받은 교육에서 나름대로의 공부 방법을 얻었기 에, 그런 방법, 즉, 한마리의 물고기를 주느니 낚시질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자하는 의도로 사촌 동생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사촌동생의 부모님 두분다 박사 학위를 갖고 계시고, 두분다 이 학교를 졸업하셨으니, 똑똑한 내 사촌 동생으로 서는 별 어려움없이 따라올 수 있었다. 하여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해 여름부터는 혜지의 동생(고등학교 2학년)을 또 맡게 된 것이다. 그 애는 착하긴 했지만, 좀 머리가 따라주질 않았다. 어쩌면 내 교습법에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그런 기회에 의해 자연스럽게 혜지의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신경을 쓴다고나 할까??? 사실, 내딴엔 열심히 가르쳤지만, 따라오지 못하는 그 애를 보면서 좀 지루해 져가고, 짬짬이 들어오는 혜지와 혜지의 손에 담겨져오는 과일이며, 간식거리에 신경이 모아져갔다. 그러니 뭐...결국 짤렸지.... 아마, 한 석달 정도 가르쳤나보다..아님 두달....그렇게 해서 번 돈은 전부 혜지 와 만나서 노는데 다 써버렸다. 쉽게 번 돈 쉽게 나간다고들 하지..후후...지금 생각하면, 그런 큰 금액을 어캐 다 썼는지 의아해진다. 대략 60만원은 될텐데.. 한달에 그 많은 돈을 뭐에 썼더라???? 한번 정리해볼까?? 생각나는 대로만... 혹자는 남자가 쫀쫀하게 그런거나 따지고 앉아있다고 흉볼지 모르지만, 난 지금 너무 궁금하다...모르는 것에 대한 탐구심..호기심..그런 것들을 파헤쳐서 알아 내려고 하는 노력..이런게 중요한거라 박박 우기면서, 차근 차근 생각해보자.. 1. 식사비 아무리 연애가 좋아도 굶고서는 아무것도 못한다. 특히, 쇼핑이나 아이쇼핑으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경우, 정말 굶고서는 도저히 다닐 수가 없다. 또한 대화만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하는 건데...혹자는 그럼..돌아 다니지도 않으면서 말도 안해도 되는게 있다고..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지 모르지 만, 고거 역시 칼로리가 엄청 소모되는 거다. 특히 뇌신경을 자극하는 것에 의해 극도로 흥분된 상태에서는 조그마한 움직임일지라도 평소의 두배, 아니 세배까지 칼로리가 소모된다. 따라서 모든 것은 일단 먹고 시작해야 한다. 음..이 말을 이상하게 오해하는 사람은 나아쁜 맘먹구 있는 사람들이다...헤헤.. 혜지와 난 레스토랑의 식사는 그리 많이 안했지만, 코코스, 케이에프씨(이전엔 캔터기 프라이드 치킨으로 불렸음.)를 자주 갔다. 물론 피자헛에도...우린 특히 닭고기를 많이 먹었는데, 닭고기가 영양이 풍부하다는 건 여러분도 다 아는 사실!! 그렇게 영양이 풍부하게 넘치면, 그 다음 코스는....음...미성년자들 땜시 더이상 말못해....(사실 이건 장난친것임!!) 아마, 내 총알의 삼분의 일은 식비로 나간것이리라... 2. 커피값 커피값도 무시못하지...그 전에는 커피전문점이 없었다. 그래서 커피는 대략 2000원 저도 했기 때문에, 이것도 무시못한다. 물론 현재도 커피전문점은 친구들과의 가벼 운 약속...이후, 술먹으로 갈때, 에 애용되구, 연인끼리 만나는 경우에도 극장에 가기 위한 전진기지화되는 거지 사실 그 환하고 자리 불편한 곳에서 뭔 밀애를 나눌 수 있겠는가...만날때마다 커피마시러 가는 게 꼭 끼니까..요것도 무시못한다. 우째서 밥값과 맞먹는지....자리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3. 선물 아....주범.....총알 낭비의 주범이야....전에 얘기했으니 여기선 안해도 될꺼야.. 등등, 아마 거의 먹는 거에 다 소모했나보다. 물론, 어디 가서 노는값. 예를 들어 자연 농원에 가거나, 서울 랜드, 롯데 월드 가는거랑, 극장가서 영화보는거, 그리구 나이트 가는 값도 포함되지만, 그런 것까지 자질구레 넣기는 싫다. 아무리 이런것 을 합쳐봐도 먹는 거엔 쨉도 안된다. 보통, 엠티를 가면, 먹는 것과 자는 것이 남는거라고 하는데, 우째 뒤에건 없이 먹는 거만 그렇게 잘 챙겼는지..... 그리구, 먹는 게 남긴 뭘 남아... 먹는 걸로 다 나가는데... jusamos는 항상 최고를 추구합니다!!! 한국인은 jusamos로부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우우우..jusamos 주세이모스~~~ - 윗글은 모두 광고 카피를 도용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