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翕) 날 짜 (Date): 1994년11월09일(수) 19시31분38초 KST 제 목(Title): 전산원에서...2 연구실에서 키즈에 들어올 때는 항상 맞은 편이 벽이었다. 그런데..여기는 뻥 뚫린게..사람들이 막 아른거린다. 누군가가 날 알아볼지도 모른다는..혹은...누가 주세이모스인지 알기위해 기웃거릴 지 모른다는 생각에...자주 주위를 살펴보게 된다. 죄진 것도 없는데...혹..알아도 상관없는데...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그건 아마도..그동안..혼자라는 생각..즉, 키즈에 들어갈 때..항상 혼자였었기 때문에...그런 분위기에 젖어..지금의 분위기가 내게 안 맞는가 보다. 심각한 글을 읽으면서...담배 한 모금이 생각나도...\ 여기서는 담배를 필 수 없다. 뭔가..좀..남이 보기에 부끄러울만한 글을 쓰고자 하더라도... 여기서는 마음놓고 쓸 수가 없다. 나는 지금까지...아무도 나를 알리가 없다는(또는 볼리가 없다는) 그런 생각으로 키즈 생활을 해 온 것일까??? 아무리..아이디가 나를 대표하는 것이라 해도..그래서..익명성이 아니라고 우겼었 지만...난 지금 주위에 신경을 쓴다. 그동안 잘 몰랐던..여러 느낌들이..지금 이순간...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