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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arche (기마토끼)
날 짜 (Date): 1994년08월05일(금) 00시31분11초 KDT
제 목(Title): [RE] 리슨 투 잉글리쉬


헤헤.. 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한 말씀...

10년을 공부한 사람이 부지기수이건만 세계에서 영어 못하기로 한국인과 

경쟁할 수 있는 자들은 일본인뿐인 것같다. (평균적으로)

이건 우리의 불운이다. 우리 어족이 영어하고 맞지 않는 어족이라 그렇다. 

어서 힘을 키워 세계를 정복해서 한국어를 공용어로 만들자. 

그럼 일본인들도 고마와 할거다.   

크크.. 이건 농담이었고..

영어가 배우기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유럽 애들은 영어가 자기네 말 하고 친척이니깐 전혀 배우기 어렵지 않다.

슬라브 애들은 영어하고 약간 멀지만 (멀어 봤자..) 자기네 말이 워낙 복잡해서

딴 나라말을 잘 배운다고 한다. :) 사실 뭐.. 세계 무대에서 판치는 애들이

지금까지 코카시안, 그러니깐 유럽계 아해들이었으니깐.. 지금 아시아세가 

떠오르고 있는데.. 동남아에는 영국이나 프랑스, 네덜란드등의 식민지였던

나라가 많기 땜에 영어나 불어를 공용어로 많이 쓰고, 심지어 화란어나 

일본어도 많이 쓴다고 한다. 그래서 토착어에 더해서 여러가지 많이 아는 

아해들이 많다.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였지만 일본어가 공용어가 되는데 

실패했다. 하하.. 그래서 자랑스러운거다. 기간도 충분히 길진 않았지만, 

하하.. 우리는 우리말을 제법 잘 지킨거다.. 그러니 자랑스럽게 어렵더라도

외국어를 열심히 배우자. 

..

Listening은 Reading을 잘하는게 도움을 주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별개이다.

미국와서 얼마간만 있으면 한국사람이 하는 영어도 도저히 답답해서 못듣는다.

일상 생활에서 계속 듣다 보면 거기에 익숙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한국에서 한국말을 계속 들으며 살면 Listening이 발전을 할 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중학교 영어 선생님들이 자기 발음 나쁘다는 걸 인정을 하고 애덜한테

비디오테입을 틀어 주어야 한다. 내 발음 따라 하지 말거라.. 하고 얘기해 

주어야 한다. AFKN이나 외국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좋은 연습 방법이다. 

같은 것을 몇번이고 보아야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같은 말이 다른 영화에서도

계속 나오니깐. Speaking도 자꾸 말을 해 보아야 하는데, 한국에서 

누구에게 영어로 말을 하는가.. 근데.. 내 생각엔 reading이 listening에 도움을

주는 것보다, writing이 speaking에 도움을 주는 정도가 훨씬 크다고 본다.

다른 외국어에도 다 적용되는 얘기겠지만, 평소에 여러 가지 쟝르의 글(일기,

푸념, 소설, 편지, 시, 설명, 논문..)을 많이 써 보아야 한다. 그걸 

평가하고 교정해줄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된다. 많은 글을 읽으면 그 안에서 자신의 글에 대한 교정책을 

발견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styi님이 speaking과 listening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내 생각엔 진짜 우리에게 어려운 것은 speaking과 writing이다. 음.. 이건 

일상 생활 수준을 넘어서 학문/직업 세계에서 영어쓰는 애덜하고 경쟁할 때의

얘기다. 결국, 이해하는 것(listening, reading)은 수동적으로라도 많이 듣고,

읽으면 저절로 늘게도 되어 있지만, 표현하는 것(speaking, writing)은 

절대로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연습을 통해서 늘기 때문이다. 

음..음.. 얘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거야.. 

listening에 관해서 한마디만 하자면.. 한국에서의 가장 효과적 학습방법은 

역시 AFKN청취인 것 같은데.. News Program에서 시작하는 것이 대충 다들 

하는 방법이고.. 왜냐면 거기 아나운서들이 제일 발음이 똑똑하니까. 그래서

News방송은 오히려 speaking연습에 좋다. 걔네들이 마구 말해대는 것을 

고대로 마구 따라 하는 거다. 헤헤.

listening은 처음 몇마디 알아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에구, 영어선생님이 

로비라고 했는데 쟤는 라비라고 하네.. 이런 것에서..  몇마디가 익혀지면

담에 그걸 들을 때는 그건 처리과정 없이 그냥 받아들여지고 문장의 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그렇게 쌓여 가는 것이다. 

뉴스면 뉴스, 연속극이면 연속극, 같은 프로를 꾸준히 보라고들 하는 것도 

다 이것때문이다. 같은 프로에서 같은 용어, 같은 표현이 자주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점차로 나 자신을 영어 세계의 한 틀(정치세계, 

병원세계, 연애세계, 동물세계, 스포츠세계..)에 익숙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자아, 그럼 기마토끼의 생활 영어 강좌를.. 

으윽.. 이만 끊을께요.. 한 번 맛가면 멈출 줄을 모르니깐..    :)






<<임시 시그너춰>> ----------------------공사중--통행..불편..죄송------------
뚝딱뚝딱.. 쓰윽쓰윽.. 덜그럭덜그럭.. 냠냠쩝쩝.. 후루룩.. 끄으으.. 드르렁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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