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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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npark (박 노섬)
날 짜 (Date): 1994년11월06일(일) 15시22분13초 KST
제 목(Title): 한국과 미국(Soar, Simpson, Hellcat님들)



  저는 SNU와는 별 상관이 없지만 위에 한국이랑 미국에 대한 얘기들에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금 저는 휴스톤에있는데요, 지금 첫 학기고
앞으로 전공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해 배울게 너무 많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각각 제대로 이해하고 양국의 관계를 올바로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단순한 화제가
아니고 어느 게스트님이 지적하셨듯이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 봐야할 경우도
많을 겁니다.  
  위에 글 올리신 분들의 입장도 재미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아니지만 글에 나타난 걸로 미루어 Soar님은 SNU나온 후 UIUC에 유학 중이 신 것 
같고 Simpson님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교육을 많이 받으신 것 같고요.  
Hellcat님은 지금 UMD에 계시고 SNU나오 신 것 같은데, 미국에 호의적인 
생각을 가지신 것 같고, (Soar님은 약간 반감? Simpson님은 호감 : 이거 그냥
글에서 제가 느낀 것일 뿐 입니다. )  Geust님들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의 사정에
좀더 중점을 두신분, 그리고 미국에 대해 상당히 않좋은 느낌을 가지신 분 등등...
이렇게 이 화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네요.  
  저두 요즘 가끔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잘 모르겠읍니다. 어떻게 봐야 
옳은지...제가 지금까지 느낀 걸 한 번 요약해보면요,  어릴적에는 미국은 
부자나라, 강국, 
잘 사는 나라, 우리를 도와준 은인,  워 그런 이미지 였다가, 한국에서 대학 다니
면서는 그렇게 좋기만 한 나라는 아니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무지막지한 일도 하는
나라, 솔직히 미국외의 지역에서 상당히 잘못한 일이 많은 나라.  그러니까 그래도
잘살고 강국이고 선진국이지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 했다고 할까요.
  그러다가 미국에 교환 학생을 올 기회가 있었지요.  Washington State Univ.에서
두 학기 있었는데요, 그 때 가진 미국에 대한 이미지는 너무 좋았읍니다.  우선,
그 학교가 작은 시골 도시에 있어서 사람들이 무지무지 친절했고요.  공기도 
맑고 물도 좋고, 진짜 서울에서 찌들어 살던 제게 너무 멋진 곳이었지요.  그
학교가 그리 유명하진 않고 시설이 대단히 훌륭한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조직되어 있고 학생들의 편의가 잘 고려된 곳이라 전 너무 만족이었읍니다.
거기서 사귄 미국 친구들도 정말 친절해서 방학때 막 집에 초대해서 재워 주기도 
하구요, 전 미국이 부자, 강국 그리고 내외적으로 좀 문제가 있지만 미국민들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친절하고 환경을 잘 가꾸면서 그렇게 대채로 잘 사는 줄로
알았읍니다.   
그래서 다시 유학을 기필코 오려고 다짐하고 다시 여기 오게 되었는데, 글쎄요.
여기 휴스톤에서 상황은 사뭇 다르더군요.  사람들은 바빠서 서로 신경쓸 여지도
없고 서울하고 나쁜면에서 비슷한 점도 많구요.  한마디로 전에 워싱턴 주에서
가진 이미지는 여기서 다 허물어 졌읍니다.  
  이건 제가 느낀 것일 뿐이구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모릅니다.  여기 휴스톤은 굉장히 큰 도시니까 지금 너무 모르는게 많아
서 그렇기 때문인지도 모르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
듯이 미국을 이해하는 것 도 그럴 것입니다.  미국에는 정말 너무 다양해서
일반적으로 뭘 이야기한다는게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위의 분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느낀 감정들을 서로 차분하게 비교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
입니다.  미국에서 경험이 많은 분들도 계시니깐 그 분들로부터 미국에 대해서
좀 더 배울수 있을 거고요, 아마 그게 한국에 게신 분들께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계신 분들이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시해
줄 수 있으리라 보구요, 두 나라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무덤덤 frea in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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