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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10월28일(금) 02시03분14초 KST
제 목(Title): 인연이 안닿았던 여자(4)!!!


헤헤... 갈매기의 여행기를 너무 질질 끄는 바람에...

거의 한달전에 하던 얘기의 끝을 이제야 보는 군요.

참!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본명이 아닙니다.

분명히 지금은 결혼을 했을 터인데...

뭐 오해를 살만한 사건이 비록 없었더라도...

만에 하나라도 해가 될까봐서리...



그게...

애초에 나의 계획은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한장씩 편지를 쓰고...

점점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그래서 지금의 어색한 분위기에 역전 홈런을 친다는 거였는데...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편지를 보내고...

이젠 됐겠지... 했는데...



아~~~  역시 머리는 좋아야 되나 보다.

하나를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매일 보냈던 그 편지들이...

도연이도 연휴라 학교에 안나오는 바람에...

막상 도연이는 그 편지들을 한꺼번에 받았었던 것이다.



으흐흐흐흐흐흐흐...  에구에구에구......

당연히 난 더욱 미친 놈으로 확인받은 것이었다.   :(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더 이상의 기회는 나에게 오지 않았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만 믿고...

그 다음에도 별 짓을 다해 보았지만...




난 도끼질 하느라 팔에 알통만 생겼을 뿐...

도끼날만 상해 버렸다.        :<



헤헤... 근데 이게 갈매기의 첫사랑이냐고요?

아니죠.

이건 갈매기의 첫 풋사랑쯤 되죠.

갈매기의 첫사랑은 혹시나 여기 기웃거리는 사람중에 아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지금의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있을테니...

그 사연들을 말할 수는 없죠.

다만 둘만의 비밀로 묻어 둬야죠.

마치 한바탕 꿈이었던 듯이...

어쩌다, 정말 어쩌다 꺼내 보면서...





  -- 히유!!! 여유가 생겨서인가 봅니다.

     아니면 가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사랑하고픈, 진정 사랑하고픈 그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누구 그런 여자분 없나요?

     갈매기가 들어갈 마음의 빈자리가 있고...

     갈매기 가슴속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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