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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ARAMIS (아라미스)
날 짜 (Date): 1994년10월27일(목) 22시41분33초 KST
제 목(Title): SIS에 출몰하는 의대 교수님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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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홍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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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시스에서 자주 뵐 수 있는 의대 선생님들은

  접속상황만 모니터를 통해서 알 수 있지만, 지금

  소개하는 이 홍규 선생님은 조금 다르다. - 이분

  은 직접 얼굴을 보게 된다. -


  다른 선생님과는 달리 도서관 전산소에까지 직접 

  나오셔서 시스에 접속하는 일이 왕왕 있기  때문

  이다. (의대 도서관 전산실은 출입구와 바로  붙

  어있고 게다가 유리문에 유리창이므로  지나다니

  는 학생들은 다 그 선생님을 보게되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전에도...

  뒤에서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나좀 쓰면 안될까...?"

  '아니...내가 쓰고 있는게 안보이나?' 하면서 뒤

  를 돌아보니 이거...이홍규 선생님이었다. 윽...

  "아...선생님...어서 쓰시죠."

  
  선생님이 다른 교수님과 좀 다른 점을 또 하나 

  이야기하자면 음...전자계시판에 잘 가신다는 것이

  다. (상담.이성에 잘 가시지 않을까...) 가끔씩 포

  스팅을 읽으시다가 옆에 있는 학생들과  사견을 나

  누기도 하시는 신세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내과 스텝이시고 서브스페샬은 내분비 중

  에서도 당뇨와 고지질혈증이다.

  평소에도 몸집에 걸맞는 중후함으로 학생들을 매료

  시키시는데, 그 중후함은 과묵함으로 표현되고, 그

  과묵함은 매 컨퍼런스때마다 앞줄에 앉으셔서 주무

  시는 것으로 다시 표현되어진다.  항상 조는 듯 주

  무시다가 마지막에 연자에게 던지시는 심오한 - 정

  말 심오하다 - 질문들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곤 한다.


  이홍규 선생님의 E-mail address는 

  hklee@cd4680.snu.ac.kr이다. 

  당뇨로 고생하시는 분은...메일을 보내 보시라. 친

  절하게 도와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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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write a good prose,....is a matter of ma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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