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seagull (갈매기) 날 짜 (Date): 1994년08월03일(수) 03시35분43초 KDT 제 목(Title): 역시 발음이 좋아야(실화!) 89학번 후배가 있는데 얘가 학부때 과외를 할 때 겪었던 실환데요. 얘가 좀 마른 편이예요. 가니까 여고생인데 살이 좀 쪘다나요. 저학년때니깐 나이차도 얼마 안나서 존대를 했는데, 존대를 하면서 가르친다는게 사실 좀 갑갑하잖아요. 그래서 이 친구가 그랬답니다. " 저 말 나도(놓아도) 되요?" 근데 그 여학생이 그 자리에서 펑펑 울더랍니다. 이 친구 이유도 모른채 멍청히 있다가 짤렸는데, 왜 짤렸는지 아시겠어요? 그 여고생은 이렇게 들은 겁니다. "저 말라도 되요?-->(내가 마른 편인데 괜찮겠니?)" 에구 역시 발음이 정확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