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K ] in KIDS 글 쓴 이(By): hanseok (유한석) 날 짜 (Date): 1994년05월02일(월) 16시25분23초 KST 제 목(Title): 호수가.... 84년도의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집이 수원인 나는 국민학교 친구들과 여름에 별로 갈곳도 없고해서, 우리학교 호수가에서, 일주일을 보내기로 하였었다. 도서관 쪽에서 잘안보이는 곳에 텐트를 치고, 낮에는 운동과 당구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소주와 함께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에는 여름방학내, 교내가 무척이나 조용했었다. 삼일째 되던날, 우리는 무언가 단조로운 밤에 변화를 주었다. 누군가 용기있는 사람이 도서관에 가서 여자를 데려오기로 했었다. 그당시, 수원의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우리학교 도서관을 이용했었으므로 많지는 않았지만, 항상 도서관에는 여학생이 있었다. 친구중에, 깡통이란 별명의 친구가 자원해서 가겠다고 했다. 우리는 그가 성공하리라 믿지 않았지만, 내심 기대했다. 소주를 연거푸 세잔을 드리키더니, 드림을 한번 하고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