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K ] in KIDS 글 쓴 이(By): billy (고독이) 날 짜 (Date): 1996년04월16일(화) 21시20분09초 KST 제 목(Title): [속보] 성대 95 학우 분신!!!!!!!!!! 제 목 : [속보] 성대 95 학우 분신!!!!!!!!!! 올린이 : sjuno (성준호 ) 96/04/16 17:35 읽음 : 52 관련자료 있음(TL) ------------------------------------------------------------------------------ 정선훈 (daesiks ) [속보] 성균관대 황혜인(95) 학우 유서 04/16 16:41 35 line 속보 황 혜인 학우 유서내용(시신 옆의 다이어리에서 발견) 내몸이 타가고 있다. 죽음이 눈앞에 보인다. 관념론자들은 날 정당치 못한 행동이라 하겠지. 유물론자들은 날 비겁하다 하겠지.하지만 난 내가 할 수 있는 대중의 의식화, 조직화를 위해 이길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종교론자들이 얘기하는 지옥에 가도 상관없다. 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현 정권에 대한 대중의 의식이 변함이 있길 바랄 뿐이다. 난 노동해방을 보고 죽기를 바랬다. 그러나 나의 역량은 이길로 선택하게 했다. 뜨겁다! 괴롭다! 부모님의 얼굴, 동지의 얼굴이 눈앞을 스쳐간다. 하지만 보다 많은 이들이 노동해방을 위해, 정권타도를 위해, 자본가 타도를 위해, 이 세상의 변혁을 위해 투쟁하기만을 난 지금 바랄 뿐이다. 이제 그 실천을 동지들이 해주길. 수원 아주대 부속병원으로 시신 이동!! 내일(4/17) 12시 금잔디에서 소집회 이후 율전 집회 결합! 지금 사수대 모집. 민족성대 28대 총학생회 결국 동지의 피값으로 투쟁하게 되는 것입니까? 더 이상 죽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계속되는 열사들의 죽음앞에, 살아남은 자들이 제대로 투쟁을 하지 못한 우리들의 죄가 결국 한 생명을 또 죽게 만들었습니다. 정선훈 (daesiks ) [속보] 율전 학우 분신 사망!!! 04/16 15:36 18 line 속보 오늘(4/16) 12시 50분경 율전 학생회관 3층 화장실에서 물리학과 95학번 황 혜인 학우가 분신, 사망!!! 뮬전학우 긴급 집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이어리에 마지막으로 적힌 말 * '결의를 해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개념없이 산다라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그 리고 내 자신이 커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젠... 노동해방!! 노동자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투쟁하세요.' 율전에서 3시 30분경 긴급집회를 상정하고 있고, 지금 시신은 학교에 있다고 합 니다. 경찰이 현장 조사하고 있고, 학우들을 모아서 동수원이나 수원의료원으로 시신을 옮길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