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K ] in KIDS 글 쓴 이(By): thgod (Ca va?) 날 짜 (Date): 1995년11월18일(토) 09시43분50초 KST 제 목(Title): 우리의 대화와 토론문화에 대하여.... .... 침묵......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치관중에는 겸손도 있고.... 침묵은 금이다....?..... 여러사람이 모여서 얘기를 한다.... "난 이렇게 생각해...어쩌고 저쩌고...." 다른이가 묻는다."왜 그렇게 생각하지?" 듣는 이들은 이렇게 생각할 지 모른다. "쟤는 좀 까다롭군.... 왜 따지냐 따지기는 조용히 듣지.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그리고는 이유없는... 그저 단순히 머리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을 마구 뱉어낸다... BrainStorming이다...상당히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올 것같은 분위기다... 서로 재미있는 얘기를 생각하고,,,,어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그 느낌...누구는 어쩌고....그래서 밥맛이다...또는 안되겠다.... 어쩌고...저쩌고.... 좋다.... 이런 얘기 분위기는 수업시간에도, 토론시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이유를 생각지 않고...단순한 느낌을 말하고 있다... 아니....이유가 있는 느낌이지만...막상...누가 그 이유를 물으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말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설득력이 부족해 지기도 한다... 결혼한 사람들의 말싸움도 여기서 발단이 될 수도 있을거다..... 자유 토론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한 사람이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다른사람은 그중 긍정하는 것이 반만 있으면...순간순간 고개를 끄덕거리며 침묵을 지킨다... 간혹 반대의견이 있지만.."쟤도 알고 있겠지"...또는 "다들 동의할만 의견이니... 괜히 말할 필요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또 침묵이 흐르기도 한다.... 만약 얘기하는 사람이 아주 논리적으로 말한다고 하자.... 다른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자식...말 잘하는데....저건 좀 아닌 것같은데.. 그래도 결론은 맞군...이러나 저러나..뭐...생각이 비슷한데..." 여기서 생각해 보자...왜 논리적으로 반박하려고 하지 않을까... 왜 다른 생각을 발표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지 않을까... 왜 쉽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많이 다르지 않으면...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할까... 개인적인 문제인가...전통적 습관이 문제인가....교육이 문제인가....아님 또 다른 문제...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변해야 하는가.... 좀 더 공격적인 토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 젊은이의 바람직한 대화나 토론 문화는 어떠한 것인가...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으면서...생활속 여러곳 깊숙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자.... 토론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신출 사회인....Debator T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