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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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K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지  이)
날 짜 (Date): 1995년11월01일(수) 09시28분46초 KST
제 목(Title): [SKK] 에 글 쓰기 




10월의 마지막 날은 찬 비를 내리며 그렇게 지나갔다. 

훗.. 입학할 때는 대성로를 오르내리며 여름에 땀 흘릴 걱정을 하구,,

겨울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11월이다. 

바로 며칠전 노오랗게 물들어 나를 들뜨게 하던 은행잎은 이제 

차갑게 젖어 지저분한 땅 위를 뒹굴면서 나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어제는 가을에 관한 시만 세편을 배웠는데,, 지금은 겨울을 예감한다.  


11월의 서늘한 느낌 속...  오늘은 MTV에 가서  GN'R의 November Rain 이랑..

시끄러운 음악들을 귀가 망멍해지도록 듣고 싶다... 
 

또 금새 12월이 오겠지... 내가 젤 좋아하는 달... 


크리스마스가 있구,, 내 생일이 있구,, 눈이 있는 달....  :)


하지만,, 이제 예전처럼 12월을 기다린다는게 기쁘지 않다.....

난,, 짜장면은 원래 먹지도 않았구.... 

유행가 가사가 별로라고 느낀적도 옛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김이 오르는 커피를 보면서 들리던 이승환과 이소라의 노래가 

오래도록 맴돈다....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자에게 넓은 가슴의 

남자가 하는 용서의 말과,,,, 그 여자의 대답...아직도 널 사랑해...

(하지만,, 너 아닌 그남자를 더....) ... 훗...

하지만,, 노래 가사에 몽몽해 있는 나보다,,, 달력을 넘길 때 마다 쓴 웃음을 

짓는 내 모습이 나를 더욱 가라앉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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