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K ] in KIDS 글 쓴 이(By): Dreamer (김 민 석) 날 짜 (Date): 1994년11월28일(월) 02시28분38초 KST 제 목(Title): 밖에서 본 총장님 이번 주 일요일에 장을병 총장님의 TV강연이 있었다. 역시 총장님 특유의 억양과 화법은 많은 청중들의 웃음과 동조를 이끌어 내고 있었다. 그런데 총장님의 한 말씀이 계속 내 귓가에 남아있다. 성대 총장이 된걸 후회하신다는 것. 졸업한지 3년으로 접어드는 지금, 나는 처음 장을병 교수님이 총장으로 선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그 분에 대한 기대감을 잊지 못한다. 무언가 학교를 위해 큰 자취를 남기시겠지 하는 믿음또한 잊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의 총장님의 모습은 취임당시의 열정도 활력도 잃은 그저 평범한 도시 샐러리맨과 같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좀 더 새롭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려는 의지나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 왠지 지쳐보이고 힘들어보인다. 많은 일들을 겪어오셨고, 모든것이 뜻대로만은 되지않은 결과에 실망하신 것일까? 그 분이 좀 더 힘내시기를 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혼자 짊어지지 말고 나누어 지기를 권하고 싶다. 더불어서 교직원이나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지금 성대에 필요한 것은 총장님의 민주적인 모습이 아니라 카리스마적인 모습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