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QuizWi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01월10일(토) 14시39분39초 ROK 제 목(Title): Re: 지나가다 잡담... 아, 맞춤법 개정안에서 아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그겁니다. '소수'라고 쓰면 이게 prime number인지 decimal representation of real numbers인지 모호함이 있거든요. 대부분의 경우는 문맥 상 구별이 됩니다만,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솟수'를 버리고 '소수'를 써야 하는 이유는 또 뭘까요. 흑흑. '솟수'의 경우에는 일상용어라기보다는 이공계 사람들의용어인데, 제 언어감각으로는 언중이 '솟수'를 '소수'로 바꾸는 것에 대해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솟수'라는 표현과 발음을 계속 사용할 계획입니다. 맞춤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는 비판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듣는 것을 감수하면서요. 저 혼자만이라면 어렵겠지만 지금도 '솟수'라는 발음과 표기를 계속 쓰는 분을 많이 발견합니다. 아마 언젠가는 '솟수'를 다시 복권시킬 날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사글세'는 석방하고 '솟수'는 가둬놓는 김영삼을 처단하자! (?) ;) 한글로 수학 논문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면, 굳이 맞춤법을 걱정하지 않고서도 '합법적으로' 솟수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 논문에서 '솟수'를 정의해 주면 되죠. 하하. "정의 1) 솟수란 2 이상의 자연수 중에 약수가 1과 자기 자신만 있는 것을 말한다"라고요. 맞춤법은 prime number에 해당하는 개념을 '소수'라고 표기하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prime number에 해당하는 개념을 '솟수'라고 표기하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으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