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trazom ()
날 짜 (Date): 1995년07월03일(월) 13시32분21초 KDT
제 목(Title): 누구 책임인가?


여기 저기 쓰여진 글들을 읽어보면 
1. 대통령
2. 삼풍백화점 경영자들
3. 건설 담당 공무원들
4. 국민 여러분
5. 서울시장
등으로 요약되는 것 같다. 그들의 문제를 순서대로 따져보면

1. 삼풍백화점 경영자들 : 사고날 줄 알면서도 혹시나하고 
   그냥 개겼다. (소위 쪽발이들이 '괜찮아요 증상'이라고 비웃는
   병이다.)
2. 건설 담당공무원들 : 구청의 건설담당 공무원들은 대개가 
   제대로 교육조차 못받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의
   건설현장의 경험과 요령에 의해 공무집행을 한다. 문제는 이
   경험과 요령이 감시와 규제를 교묘히 빠져 나가는 쪽으로만
   치우쳐 있는 것이다. 만일 이들이 조금이라도 원칙을 고수하
   려들면 절대로 부실공사 같은 것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래서
   5층짜리 건물의 현장소장의 한달치 판공비가 1000만원이 넘는
   다 든가...
3. 대통령 : 모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4. 서울시장 : 박정희가 아직 대통령이던 시절에 내가 살던 집 주위의
   축대가 무너져 인근 가옥 3채가 전파되었다. (물론 우리집을 포함해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사상자는 없었다. 당시 담당 구청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현장에 달려왔다. 그는 모든지 해달라는대로
   해줄테니 이일이 조용히 넘어가길 원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순간뿐이었다.
   여러날 지나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당연히 어른들은 아는 사람들을
   통해 신문기자를 불렀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렸음은 물론이다.
   당시 시장은 정상천이란 자였는데, 그가 나타낸 반응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 말썽 많은 지역은 싹 철거해버리고 공원으로 만들어 버려..."
   난 하늘을 우러러 기도했다. 이 못된 정권부터 철거하소서...
   그 해 가을 박정희는 총에 맞아 사라졌다.  난 그걸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병렬이라면 어떻게 나왔을까?  조순이라면...?
5. 국민여러분 : 그런 게 실재하는 건가요?????







   /\                      / |_        
  /  \           /\       /\ |         
 /    \_________/  \       |__ 
/                   \_____________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