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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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07월01일(토) 21시20분59초 KDT
제 목(Title): floyd님 



조선시대의 백성들이 천재지변을 당했을 때에 통치자를 비난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저의 역사 공부가 한참 부족한 모양이군요. 

저는 왕들이 스스로 죄인을 자처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백성들이 감히 왕에게

뭐라고 했다는 얘긴 처음이거든요.


사고 후의 처리 과정을 본 후에나 비난하든 말든 하라구요? 

사고 예방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후 처리...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영삼이가 어찌해서 '애꿎은' 대통령입니까. 그는 취임 이후 어느 대통령보다도 

좋은 example들, 많이 겪었습니다. 재해 예방과 복구를 위하여 만전을 기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도 했습니다. 거기에 쓰고도 철철 남을 세금을 저의 주머니에서

거둬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 놓고서도 여전히 말뿐인 보수 감리와 부패한 건설 하도급 구조와 없느니만

못한 비상 동원 체제를 보면서도 통치자에게 책임이 없다면 대통령은 무엇에 

쓰려고 뽑아 놓은 것입니까? 단군성조처럼 온 국민이 추앙해야 할 국부(國父)인가요?

타임 지에 가끔 출연하면 되는 우리의 '얼굴 마담'인가요?


김영삼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김영삼은 '통치자로서 했어야 할 일'을 거의 안 했습니다. 빵점에 가깝지요.

할 일을 안 하는 있으나마나한 대통령이라면 차라리 속죄양 역할이라도 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통치자는 통치자로서의 할 일이 있고 그것을 해내지 못하면 비판을 받아야 한다...

는 생각이 조선 시대 백성들의 수준이라면 그분들은 참으로 슬기롭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상들임에 틀림없군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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