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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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5년03월31일(금) 11시06분03초 KST
제 목(Title): RE: 지역감정의 피해자


>글 쓴 이(By) guest (colla)
>제 목(Title): 지역감정의 피해자.

저는 김대중의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닙니다만 (김근태, 장기표, 이부영
세사람을 좋아합니다. 특히 김근태..) colla님이 근거 없는 편견에
빠져있지 않나 싶어 한마디 하겠습니다.

민주사회에서 정치적 이견은 당연히 존재하고 판단의 자기가 하는 것이지만
의견을 제시 할 때는 감정이 아니라 논리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정 = 갈등
>지역감정 = 지역갈등
>정말 없어져야할...후세에 부끄러운...지역감정.
...생략
>현존하는 지역감정타파를 위해서 호남인도,영남인도 간절히 바랬고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
 ~~~~~~~~~~~~
희망과 현실을 혼동하고 있군요. 호남인의 지역감정(?)은 차별과 독재 종식
이라는 근거가 있더하더라도 근거도 없는 상당수 (나이 든) 영남인들의 
지역감정(에 따른 투표행위)의 존재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소망을 김대중씨는 모른다고 못할겁니다.        
>김대중씨는 지역감정의 피해자라고 한 아이디님의 말씀에 저는 
>다른 생각을 합니다.
>지역감정의 피해자가 아니고 지역감정의 방조자,자신의 탐욕을 위해서,자신의
>대권의 욕심을 위해서 철저하게 간절한 소망을 묵살시킨 장본인입니다.
>어째서 김대중씨가 피해자라는 겁니까?

저는 지역편견이 그사람의 대권 도전에 장애로 작용했기 때문에 피해자라
한 것이고 87년의 분열로 야당의 지역할거주의의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는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가 지역감정을 이용한다면 소수인 호남인들의 지지와 다수인 영남/비호남
인들의 반감을 사게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용했다는 것입니까?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입니까?
>지역감정의 가해자들(전씨등)에게 가해의 길을 터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김대중씨 아니었나요?
>가해하라고 길을 터준 최악의 잘못... 역사는 압니다.

가해하라고 길을 터준 잘못? 무슨 말인지 이해가 힘들군요..
어떻게 길을 터줬는지 구체적 설명이 있었으면 합니다.

일부러 감옥가고 사형선고 받고 광주사람들을 죽게 했다는 겁니까?
차라리 성폭행을 당한 여자에게 "여자로 태어난 니가 잘못이다"라고
말하는게 낫겠습니다.

>왜 그때 호남인,영남인의 간절한 요구를 묵살시켜서 그토록 당하게 합니까?
>그것이 국민을 사랑하는 길입니까? 그것이 그들의 모습입니다.
>결국은 정치한답시고 지역감정을 해소할려고 노력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김대중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그도 여타 다름없는 정치인일 따름입니다.
>대권을 위해서,탐욕에 눈이 어두운...

대권을 노린 정치인이라는 말은 맞습니다.  정치인이 권력을 지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권력을 추구하는 방법에 있어 

(1) 법적 절차를 지키는가?
(2) (합법적이라도) 반역사적 행위를 하는가?
(3) 자신의 이해보다 나라를 우선하는가?

입니다.

박.전.노는 (1),(2),(3)을 다 위반했고 김영삼은 군사독재세려과 결탁
함으로써 (2) (3)을 어겼습니다.
이에 반해 김대중은 87년의 분열로 (3)을 어겼다고 봅니다.
김영삼은 87년의 분열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없는데 김대중은 나중에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나라도 양보했어야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원래 6공은 통합의 대상으로 김대중의 평민당을 우선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노태우로선 정치적 지역갈등의 해소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제1,제2 정파의
결합이므로 내각제 개헌을 통한 재집권이 가능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대
로 정치보복의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대중은 거부했습니다...명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삼은 어떠했습니까?  군정종식을 선거구호로 내걸었고 중간평가를 통한
6공의 중도퇴진을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던 사람이 군정세력과 결탁했습니다.
지금 자신이 말하는 "군사반란"세력하고요
87년의 분열 보다 더 나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결국은 그가 피해자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김대중이 서울이나 영남출신이었을 때 군사정권이 그에게 지역적 굴레를
씌울 수 있었겠는지? 지역감정의 존재가 그의 대권 구도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부정하는데는 저도 질리는군요.. 제 의견에 동조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하더라도 반론을 피려면 구체적으로 저의 설명
(=지역감정이 김대중의 대권획득에 도움을 주었는가?)의 어떤 부분이
오류인지 지적해야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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