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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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loneman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5년03월26일(일) 14시48분22초 KST
제 목(Title): [re]김 대중씨의 조문 발언..


편견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읍니다.
분명히 전 그의 연설문 전문을 읽은 것은 아닙니다.
사정상 이곳에선 그의 연설 전문을 읽을수는 없읍니다.
친절하게 그의 연설문을 이곳에 개제해 주신다면
고맙게 읽어볼 생각입니다.

결코 그가 김 일성을 "민족의 태양"이라고 말했다고
생각지는 않읍니다. 만약 그렇게 말했다면 그의 정치생명은
그날로 끝날테니까...

하지만 북한 당국은 "남북 겨레의 태양"인 김일성의 서거라고
추켜세우고 있는데, 그런 것에 덩달아 조문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면 그런 주장은 북한의 선전 정책에 동조하는 것이라
밖에 보이지 않읍니다. 물론 정부의 미온적이며 사대적인
외교관행에 의해 남북 관계의 진행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읍니다. 또한 조문을 찬동하는 의견의 타당성을 인정합니다.

외교적 실리를 위해 유동적이며 적극적인 방법으로 조문을
추진할수 있다고 봅니다.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국가의 이익을
위한 외교행위로서의 조문을 할수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비록 국가의 실익을 위한 외교행위로써의 조문을
한다해도 실질적으로 6.25의 상흔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국민들의 아픔을 실제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수있는 외교적 성과없이
우리만의 논리의 의한 조문이란 어리석은 외교일 것입니다.

적에게 하나를 줌으로써 국민에게 피해가 생긴다면, 그것을
달래고 감싸줄수 있는 보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적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간.쓸개를 떼어 주면서 
그 희생을 국민에게 억지로 감수케 한다면 그야말로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가 아닌가요? 김 일성에게 조문을 하는 것 좋읍니다.
그렇다면 이산가족및 많은 전쟁을 아픔을 간직한 가족들에
대한 정부의 배려는 있는 건가요? 이테까지 모두 국민에게
무조건 떠 맡기는 식의 정부 관행을 볼때 조문을 했다한들
결코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주는 외교적 성과를 일궈내진 못
할것입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김 대중씨의 조문관계 대정부비판은
절름발이 이론일수 밖에 없으며 적을 이롭게 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국민에게 줄수 있는 조문에 대한 외교적 댓가는 무엇인지요?
확고한 이산가족의 상봉이라던지, 편지왕래, 또는 어떤 가시적
외교성과 없이 무조건 조문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경수로의 문제 또한 우리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사대주의적 외교산물로써 우리가 그 외교비용을 대어야 하는 처지에
북의 씨알도 안먹히는 억지 생때를 참아가고 있는데, 이같은 북한의
태도앞에서 우리정부의 조문을 그들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리라
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것입니다. 

핵폭탄이란 동족멸절의 살상무기를 서슴없이 만들고자 하는
그들에게 늘 우리가 유화적이고 고분고분해야만 한다는 것
뭔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핵폭탄 개발이란
군사.외교적인 최후 카드를 가지고 미국을 조롱하는 북한이
남한정부에 대해 보이는 비협상태도를 보면 그들의 의도가
자명한 데 어찌 우리만 유화책을 써야한다는 것인지 이해할수
없읍니다. 늘 강공책과 보다 유연한 협상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남한이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강공책은 무엇인지요?

북한을 향해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읍니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허황된 망상에 근거를 둔다면 우리의 존망이 위태로운 것입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정확한 국제정세 분석과 우리의 역량이
반영되는 주체적인 자주외교및 통일정책에 의하지 않고선
결코 우리가 원하는 통일의 길은 가까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김 데중씨같은 역량있는 정치인은 함부로
자신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한 국가의 이익을 무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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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이의 자유여행           죽음은 가장 확실해 보이는 불확실성
       강     민     수                죽음보다 더 짙은 희망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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