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loneman (자유의지) 날 짜 (Date): 1994년11월17일(목) 14시45분43초 KST 제 목(Title): sehuni님께..(변론..) 저의 글에서 민족에 대해 언급한것이 마지막 부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글의 논조로 볼때, 저는 민족과 남북의 대치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연관을 시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ehuni님께서 좋은 문제를 제기해 주셨더군요. 제가 말한 남북간의 대립은 분명히 정부간의, 국가간의, 두 정권간의 대립이었음을 분명히 했었읍니다.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엄격히 그들 공산정권의 지상과제이고, 그 정권아래 북한인민들은 철저히 도구화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읍니다. 이미 끊임없는 그들의 도발로 그들의 야욕이 어떤것인지 우리는 경험해 왔고 국가의 원수를 시해하려는 도발도 이미 우리는 두번씩이나 겪었읍니다. 그결과로, 우린 대통령의 영부인이 운명하시는 시해되는 참담함을 겪어야 했고 또한 우리의 소중한 관료들을 버마에서 모두 잃었던 것을 우리 아직도 기억하고 있읍니다. 그뿐이 아니지요. 단지, 정부관료들만 그들의 손에 죽어갔다면 그건 정권간의 투쟁이라고 덮어둘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손에 죽어간 남한의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은 어찌 보겠읍니까? 한번 꼽아 볼까요? 우선 북한정권이 들어서면서 희생된 우리의 민족지도자들은 누가 죽였나요? 6.25가 일어나 치른 민간인들의 희생은 또한 얼마이지요? 지리산, 삼척등지에서 일어났던 공비들의 민간인 학살은 무엇을 말하나요? 비행기 폭파사건은 무엇을 말하는것이지요? 그 모든 피해가 민간인이 아니었나요? 민족이란 얘기를 하셨는데, 원래 마르크스의 이론에선 민족이란 없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요즘은 민족이니 하는 사탕발림을 칠해 달콤하게 미화했지만 공산적화는 노동자계급의, 무산자계급의 절대적 정권획득을 의미하는것이 아닌가요? 이미 북한정권의 잔학한 도발에서 우린 그들이 민족이란것은 안중에 없다는것을 첨예하게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통일이론 또한 정권차원에서 분명히, 그리고 정권유지라는 측면에서 다분히 이용되어 온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중요한 하나의 질문을 안할수 없군요. 우리정부에 대한 비판과 질타는 있어야겠지만, 민족에 대해 눈썹하나 움직이지 않고 온갖 잔학한 도발을 일삼는 북한"정권"에 대해 어떻게 하시겠읍니까? 그냥 그들의 총칼아래 당신의 모든것을 고스라니 바치고, 그것도 성이 안차 당신의 삶까지 바쳐 북한정권의, 노동당의, 김정일의, 노예가 되겠읍니까? 저의 말이 심하다구요? 생환용사 "조 창호"씨의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시렵니까? 당연한 귀추는 분명히 우린 우리와 우리가족의 삶과 생명을 지켜야하지요. 절대 우리를 총칼로 쳐들어 오는 어떠한 무리에게도 스스로 생명을 줄수는 없는것이지요. 비록 그들이 우리랑 피를 나눈 민족이라 해도... 우리가 통일에 대한 논의를 할수 있는 그 배경도, 자국의 안전을 보전할수 있는 국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요. 지지리도 못살고 힘도 없는 나라는 이 살벌한 세계에서 억눌리고, 짓밟히고, 당하기만 하다 지리멸절하는것을 오늘날 우린 너무도 쉽게 찾아 볼수 있읍니다. 그만큼 강한 국력을 갖는건 중요한것입니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바라볼수 있는것도 그러한 통일을 가능케하는 자신감이 국력과 경제력에서 나오는것을 우린 잘 알고 있읍니다. 저가 민족이란 말을 했을때는 그곳에 남한이니, 북한이니, 하는 제한수식을 하지 않았읍니다. 민족이란 할때는 당연히 저희와 한겨레인 피붙이를 얘기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북한에 있건 남한에 있건, 중구, 러시아, 일본, 미국.. 어디에 있건 그 모두를 지칭하는것이지요. 하지만 그런 민족과 남북의 통일문제는 꼭 하나인것같이 느껴지진 않는군요. 그것은 분명히 상징적으로 삼국통일이후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분열을 온전히 극복하는 의미를 지니며 또한 우리민족의 진정한 중흥의 발판이 되는것이지만... 그 민족의 통일의 현실아랜 두 정권이 있음을 간과할수 없겠지요?? 우리민족의 진정한 평화통일에 최대걸림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권유지에 발악을 하고있는 김일성(고).김정일부자와 그들의 정권이 아닌가요? 그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은 내가 보기엔 민족이란 말을 크게 떠벌이지만, 그사람들이 아무리 스스로 잘난채해도, 김정일에게 농락당하고 있는것을 어찌 부인할수 있겠읍니까? 왜 민족을 얘기하는것이 왜 통일을 얘기하는것이 북한공산당의 교조를 답습해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하죠? 진정 민족을 생각한다면, 아주 순수한 민족을 꿈꾸시던지.. 왜 남한의 통일노력은 무조건 나쁘고 북한의 통일야욕은 좋은것이죠? 우리가 말하는 민족은 부인되고 비방되면서 왜 북한의 허턴소린 찬양되고 있나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군요... +-+-+-+-+-+-+-+-+-+-+-+-+-+-+-+-+-+-+-+-+-+-+-+-+-+-+-+-+-+-+-+-+-+-+-+-+- 외로운 이의 자유여행 외로움은 나의 자유의 댓가이다. 강 민 수 행복을 향한 자유의 비상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