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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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Debussy (드뷔시)
날 짜 (Date): 1994년09월14일(수) 02시21분11초 KDT
제 목(Title): 독도와 일기예보...




 한국에서 매일같이 TV 일기 예보를 보다가 알아차린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일기

 예보에 항상 <독도 지방>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독도>는 일본의 <죽도>. 시마네 


 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 해상에 위차한 섬이며, 거리로 따지면 한국 쪽에 더 
가깝다.

 바위로 된 아주 작은 섬이지만, 한.일 양국이 오래 전부터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섬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이 섬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한국에서는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서 자기 주장을 할 때의 상진과 같은 존재로,

이 섬이 화제에 오르면 한국인들은 피가 끓는다. 그래서 <독도는 우리 땅>이란 히트

송가지 있다.

  이처럼 <일본과>과 다투고 있다는 이유 때문인지 이 섬에 대한 한국인들의 집착은

이상하리만차 강하다. 그래서 TV일기 예보도 이러한 자기 주장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사실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일상적인 자기주장이 대단히 중요하다. 말하자면 빌린

돈을 받아 내는 내용증명 첨부 추편과 같아서 끊임없이 자기 주장의 실적을 남겨

놓아야 국제적으로 소유권을 보증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야무지지 못하다는 느낌이든다. 일본 TV 
일기

예보에서 <죽도>와 북방 사도나 열도 부근의 날씨를 매일같이 보도한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해저 화산에 의해 생긴 남쪽 바다의 <오끼도 도리시마>의 경우에는 섬이 다시 
가라

앉는 것을 막기 위해 몇백억 엔씩이나 들여 콘크리트로 단단히 공사를 해가며 
영유권

확보에 열심이다.

  그러나 일기 예보에는 돈이 들이 않는다.  그리고 일기 예보로 자기 주장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지역 방송으로는 불충분하다. 한국처럼 중앙 단계에서 확실하게

해야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발췌 : 나쁜 한국인 좋은 한국인,  구로다 가쓰히로  P 168,169





                                   ... Debussy ...
 
ps> 문장이 좀 넘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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