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ws)
날 짜 (Date): 1994년08월23일(화) 01시47분20초 KDT
제 목(Title): [중앙]사설> 현대중공업 파업 60일


 노사의 파업,직장폐쇄 철회가 동시에 단행돼 극적인 사태해결을
볼줄 알았던 현대중공업 파업사태가 끝내 그런 아름다운 결말을 
보지 못한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5차 노사협상도 실패한 현
중사태는 조업에 찬성하는 종업원들과 더불어 정상조업을 재개하겠
다는 회사측과 지금보다 더 강경한 투쟁방식을 채택하겠다는노조측
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50여일의 장기파업을 선조업 후협상이라는 좋은 해결방식으로 
귀결시킬줄 알았던 현중 로사가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우선 회사가 들어줄수 없는 요구조건을 조업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노조측의 경직성이 문제가 될것이다.노
조가 주장하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철회는 어느 한 기업이 자신
의 특수사정에 이끌려 철회할수가 없는 사안이다.이것은정부나 기
업의 기본철학이며 법적으로 확립된 관례이며 국제적으로 용인된 
제도인 것이다. 
 이런 원칙의 적용이 과거에는 흐지부지 된것이 사실이다.파업을

끝내고 조업을 정상화 하게됐다는 안도감 하나 때문에 사용자는 
파업기간 동안의 임금을 보전하라는 노조측의 요구를 이런저런 명
목을 달아 수용했던 것이다.정부의 어정쩡한 태도도 이런 모호한
해결방식을 조장한 측면도 아주 없지는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다
르다.노사관계도 준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고하게 형성되고 있다.노조운동을 과거 권위주의에대한
항거로 보려던 심정적 연대의식도 문민정부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
다.법을 뛰어 넘는 교섭은 노,사 모두 못하게 된것이다. 
 한편 직장폐쇄를 먼저 철회하는 용단을 내린 사용자가 그런 조
치를 정상조업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미숙함에 대해서도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선조업을 바라는 종업원이 많이 늘어난데 고무받은것
까지는 좋았으나 그것을 움직일수 없는 대세가 되도록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이제 노,노충돌이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양측의 감정은 악화될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사태해결의 관건은 법을 뛰어 넘으려는 노조의 태도 변

화에 달려있다.노조는 조업을 정상화한 바탕위에서 해결책을 찾는
길이 준법적 노사관 와퐈  냄 "수 녕취/류모징 /빨/관컸만산m할것이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