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Fuck 03!!) 날 짜 (Date): 1994년08월16일(화) 19시20분25초 KDT 제 목(Title): [퍼온글] 전경 & 백골단의 천인공노할 만행 하이텔 서울대 동호회의 한 게시판(14번)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전경과 백골단의 무식이 철철 넘치는 만행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지갑을 잃어버려서 온갖 증을 다 잃어버렸는데 그렇다면 나도 위험하군... 흠흠... 박언식 (jacobs ) [지노] 제가 겪은 백골단들의 만행을 고발 08/15 10:47 89 line 저는 서울대학교 90학번으로 신림 2동에서 하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하숙집은 학교 교문에서 약 500여 미터가 떨어져 있습니다. 14일 저희 학교에서 벌어진 범민족대회로 인해서 저희 집 주변은 전경과 백골단들이 수도 없이 깔려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는 어제(14일) 11시부터 제가 겪은 그 악몽의 한시간을 고발하겠습니다. 또한 익히 알고 있던 백골단들의 악랄한 만행에 대해서도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내려온 것은 9시경입니다. 학생들이 집회를 시작하자 저는 하숙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내려왔고 교문 앞에는 약 팔백여 명의 집회 사수대가 있었고, 그 앞에는 전경과 백골단이 수도 없이 대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싸움이 붙을 것 같지는 않았고 해서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10시경인가에 갑자기 최루탄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싸움이 붙은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여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집 앞으로 나갔습니다. 전경과 백골단들이 평화롭게 집회를 하고 있는 시민,학생들을 강제로 해산시키기 위해서 학교 안으로 침탈을 자행한 것이었습니다. 밤이라서 무척이나 어두울 터인데 무리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걱정하며 집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인가 전경과 백골단들이 쫓겨내려와서 저희 집 앞을 지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쳐서 쓰러진 백골단들도 보였고요. 저는 그들이 걱정되어서 시원한 물을 들고 나가서 정신을 잃은 그들에게 먹이고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리고나서 학생들도 걱정이 되어서 잠시 집 앞을 벗어나서 학교쪽으로 한 100여 미터를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제가 겪은 악몽의 한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반바지차림에 간편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제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의 옷차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원을 밝히라며 저희를 끌고 가려는 것이었습니다. 집 앞을 나가면서 누가 신분증을 가지고 나가겠습니까. 하지만 그들의 감정이 격화되어있는 상태라서 자극을 안하려고 순순히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서울대 옆의 한 국민학교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곳에는 경찰병력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원조회만하고 보내주겠다던 그들이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우리를 끌고가자 반말을 지껄이며 구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저와 제 친구를 비롯해서 5명이 더 있었습니다. 연인인 듯한 남녀 한 쌍과 학생인 듯한 친구 2명과 관악산에 놀러온 듯한 40대의 아저씨 한 분이 있었습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쇠파이프와 방패, 헬멧으로 무차별한 구타 가 10여 분간 지속된 후 그들은 우리에게 너희들 가고 싶은 곳으로 가 라고 하였습니다. 나가다가 백골단들에게 잡혀서 죽든 말든 너희들 사정이라고 하면서 학교담을 넘어서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구타를 하였습니다. 저는 죽을힘을 다해서 담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담을 넘자마자 다시 백골단과 전경들이 모여들더니 구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의 머리가 깨져서 피가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저보고 죽어도 마땅한 놈이라면서 계속 구타를 하였습니다. 제가 거의 실신상태에 이르자 다시 학교안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구타를 하면서 너희들이 알아서 도망을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구석으로 데리고 가더니 담을 넘어서 도망가라고 하면서(결코 인심을 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라져버렸지요. 저희는 여자도 있기도 해서 약 4미터가 되는 그 담을 넘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우왕좌왕하고있자 저희를 본 또다른 백골단들이 다시 저희를 구타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저는 무조건 도망쳤습니다. 약간 담이 낮은 곳으로 넘어서 산으로 도망쳤습니다. 머리가 깨져서 피를 쏟아내면서 캄캄한 산길을 30분간을 헤매다가 동네 시민들을 만나서 병원으로 이송이 되었습니다. 머리가 7cm가 찢어져서 10 바늘을 꼬맸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제 친구는 제가 도망친 그 장소에서 다시 잡혀서 구타를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가 완전히 실신을 하자 병원으로 옮겨다 놓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성을 잃은 백골단 뿐만이 아니라 높은 지위에 있는 듯한 사람까지도 폭력에 동의를 하는 만행을 보였습니다. 그 친구는 앞이빨이 4대가 나갔으며 왼쪽 눈이 크게 부상을 당해서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시위를 하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비난을 하지요. 그러나 학생들의 폭력은 방어를 위한 것입니다. 싸우다가 전경이나 백골이 잡혀도 더이상의 구타를 하지 않지요. 그러나 그들은 시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일지라도 남녀노소 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구타를 합니다. 저는 무슨 광신도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시위와 관계없고 분명히 동네시민인줄 알만한 옷차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죽이겠다는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그들을 규탄합니다. 외로운 하이에나 지노가.... PRINTER/CAPTURE를 OFF 하시고 Enter를 누르십시오. [지노]폭력에 대한 분노.. 08/15 11:33 35 line 학생들도 폭력을 쓰고 백골들도 폭력을 쓴다. 둘다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지금 내 심정으로는 이렇게 말하는 작자들을 다 때려죽이고 싶다. 학생들의 폭력은 누구를 향한 것인가. 전경하나 더 패려고? 백골단 하나 잡아죽일려고? 김영삼을 족치려고? 학생들은 시위를 하다가 백골이 잡히더라도 더 이상의 구타를 하지는 않는다. 나도 길에 넘어져 있는 백골을 보니 마음이 안쓰러워서 물도 떠다주었다. 내 친구, 내 후배들을 두들겨패는 그들에게 물을 가져다 주다니? 나는 적에게 총알을 선물한 것일까? 백골단, 전경들의 폭력은 시민을 향한 것이다. 학생들과의 시위에서 감정이 격화된 것을 시민들에게 풀다니... 길가에 주차해놓은 차를 화난다고 박살을 내고, 데이트하던 연인들을 끌고가서 여자까지도 무차별하게 구타를 하고, 관악산에 놀러왔다던 나이많은 아저씨도 구타를 하고...과연 학생들이 이런 짓을 하는가? 학생들이 괜히 감정 풀려고 이런 짓을 하던가? 지금 내 심정은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지금이라도 쇠파이프를 들고 가서 그 놈의 개같은 백골단 새끼들을 두들겨패고 싶다. 일대일, 아니 일대십으로 붙여줘도 전에는 그 자식들은 쨉도 안됐다. 나를 구타했던 그 놈들과 일대일로 붙어보고 싶다. 다수에 의해 힘입어 힘없는 사람을 구타하는 그들에게 진정한 폭력이 뭔지를 알려주고 싶다. 상처보다는 분노가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아마 오늘 이후로는 그 자식들이 길거리에 나자빠져 있으면 결코 돌봐주는 어리석은 짓은 안하리라 다짐한다. 아니 더 두들겨 패버리고 말겠다. 외로운 하이에나 지노가.... PRINTER/CAPTURE를 OFF 하시고 Enter를 누르십시오. ----------------------------------------------------------------- 후후... 전경들, 그리고 백골단... 이제 몸조심해야겠군... 특히 밤거리 나다닐때... 언제 시체가 될 지 모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