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treyu (직)
날 짜 (Date): 1999년 1월 19일 화요일 오전 05시 55분 52초
제 목(Title): Re: [eyeb.푸른산]  Re: 강준만의 접입가경.



 김대중이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대타를 출연시켰으면 가볍게
당선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또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이분은 줄곧 그 주장에 입각해서, 김대중은 JP하고 연합하고서도 겨우 40만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된 인물이기 때문에, 결국 재수가 더럽게 좋지 않았다면
한국 민주주의를 또 한번 망칠 뻔한 역적이다.. 이렇게 나가고 있는데, 저는 그
주장 자체의 신빙성이 의심스럽습니다.

 김대중이 아니면 DJP 연합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요?
 글쎄요. 전 김대중이 아니면 DJP 연합을 할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대선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모든 사람들이 DJP 연합은 불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가능해지자 다시 모든 사람들이 '김대중은 실수한거야.
김대중을 지지하던 개혁 세력들 중 이제 누가 김대중을 찍을 것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사람들은 다 그랬습니다.)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DJ 고정표의 유지와 충청권의 몰표로 나타났습니다.
 그 때 정치 9단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이인제와 병역문제까지 합쳐서 간신히 40만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다른 후보가 출마했으면 그렇게 힘든 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요? 전 다른
후보가 출마했으면 그나마도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김대중을 반대하던 표가
김대중 대신 다른 개혁적 인물이 나오면 여당을 버리고 그에게 갈 것 같습니까?
전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그 개혁적 인물이 표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누구처럼
호랑이를 잡겠다며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한번 지독하게 당했듯이 이렇게 당선된 '개혁적 인물'은 전혀 제대로 된
개혁을 하지 못합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