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gamong () 날 짜 (Date): 1994년08월09일(화) 11시18분04초 KDT 제 목(Title): 정치란것에 대해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 보드에까지 들렀다.. 학부전공이 정치학인지라 첨 생길때 한번 들러보고.... 그리고 다시 들러본 폴리틱스 게시판엔 너무나 당연하게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토론만이 벌어지고 있다. 왜 사람들은 "politics"=시사 라고 생각할까.... 전산과 사람들한테 모 새로나온 소프트웨어가 어쩌고 새로나온 보드가 어쩌고 하면 화를 내던데.... 우리는 그런거 다루는 분야가 아니라고.... 나도 학부 4년 다니면서 신문 앞면을 장식하는 사건을 배우고 다닌건 아닌데 말이다. 물론 젤 앞에 이 보드의 성격이 어떻다는 말 한마디 없구... 그런데 이 보드를 보면 마치 hitel의 프라자 란이 생각난다. 물론 현실과 유리된 정치학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히 공학 전공하는 사람들은) 정치학이란게 마치 신문기자들이 떠들듯이 그런 현실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이 전부인양 착각을 한다. 그래서 정외과를 다닌다고 하면 으례 듣는 말이 "말을 잘 하시겠네요"다. 글쎄.....난 말을 잘 못하지만..... 그리고 지금은 학부 1학년때처럼 정치학이란 학문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할 만큼의 뻔뻔스러움도 지니고 있지 않지만... 이 보드를 보면서 어쩐지 좀 씁쓸한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