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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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요키에로타)
날 짜 (Date): 1998년 10월 26일 월요일 오후 03시 46분 33초
제 목(Title): 퍼온글/고려대대학원 총학생회 성명서 


왜곡의 틀로 짠 조선일보를 고발한다. 
-조선일보의 최장집교수 왜곡 보도사건에 대한 대학원 총학생회 성명서- 

10월19일 발간된 11월호 월간조선의 <6.25는 김일성의 역사적 결단>제하의 기사는 
최장집교수님(본교 정외과교수, 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의 
한국전쟁관을 문제삼았으며 이어 10월 20일 조선일보는 월간조선의 내용을 소재로 
<6.25는 미국서 남침유도한 것>제하의 기사를 내보낸 배 있다. 그러나 이는 
최교수님의 학술서중 <한국 민주주의 이론>과 <한국민주주의 조건과 전망>의 
내용을 탈문맥적으로 왜곡하여 결과적으로 용공의 색칠을 하려는 조선일보의 
더러운 음모임이 명백하다. 
"김일성의 우세에 대한 지나친 과신이 그를 전쟁을 통한 총체적 승이라는 유혹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하였고, 결국 그는 전면전이라는 '역사적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김일성의 오판'을 유도하였던 요소는...."라는 내용이 
월간조선기사에서는 문맥은 삭제한채 "6.25는 김일성의 역사적 결단"으로 급기야 
조선일보에서 "6.25는 김일성의 위대한 결단"이라는 것으로 둔갑해버리고 마는 
그들의 심각한 사고장애에 우리는 분노의 차원을 넘어 허탈감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금번 월간조선과 조선일보의 기사는 단순히 한 신문사의 한 인물에 대한 
왜곡보도이상의 문제지점이 존재한다. 
첫째, 월간조선의 왜곡보도는 학문적 저술에 대해 의도적인 왜곡을 가함으로서 
한교수 차원이 아닌 전체의 학문적 성과와 발전을 왜곡하고 있다. 
왜곡의 근저에는 자신의 입맛이 맞게 자르고, 붙이는 신기의 편집기술을 통해 
용공의 혐의를 덧씌우고 대중적인 레드컴플렉스를 자극하려는 해묵은 
발상이존재한다. '빨갱이 마녀사냥'은 개인의 해명과 반박자체가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게되어 매도의 논리가 대중적으로는 비공식적인 담론의 우의를 점유하게 
된다.
논점자체를 '빨갱이다/아니다'라는 틀로 묶어 버림으로서 '누구는 빨갱이다'라는 
애초의 고발(?)은 그 진실여부를 떠나 대중적으로 승리하게 되며 
조선일보의'반공상업주의'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비상식적인 
논리가학문과 연구활동의 논리 위에 군림하는 것에 있으며 이것이야 말로 
한국사회의 학문발전과 연구풍토를 훼손하는 심각한 병폐라 아니할 수 없다. 
금번 왜곡보도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사건인 것이다. 하기에 
왜곡보도사건을 둘러싼 논쟁은 저열한 반공상업주의에 맞서 학문적 성과의 
정상적인 학문적 풍토를 수호하려는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다. 
둘째, 금번 왜곡보도사건은 조선일보가 '대통령 자문위원회 
정책기회위원장으로서의 최장집 교수'에게 이념적 음해를 가함으로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적이고도 계획적인 범행임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들의 기사를 살펴보면, 일정한 방향으로 다분히 의도적으로 왜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의도적이라는 것은 왜곡보도의 본질이 비단 학문적 
차원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월간조선의 수구적인 정치논니를 관철시키려하는 고도의 
정치정략적 문제를 제기한다. 과거 문민정부하에서의 한완상 부총리를 비롯한 
개혁적 인사에 대한 조선일보의 의도적인 공격은 이미 그들의 성공사례목록에 
올라있다. 또한 월간조선의 보도에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학문적 연구를 정쟁화하려는 그들의 의도를 볼 때, 금번 왜곡보도는 사상과 이념을 
문제삼아 개혁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보수세력의 음모'에 다름아닌 것이다. 바로 
개혁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인 것이다. 
셋째, 기간의 조선일보사의 논조와 왜곡보도사례는 더 이상 참고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선일보같은 망나니 언론은 '역사적으로 
절단'시켜, 영원히 추방시켜야 하는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함을 동시대의 
지식인과 청년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비상식에 맞서 이성의 힘으로 진실을 탐구하고자 하는 학술연구집단으로서 고대 
대학원생을 대표하는 대학원총학생회는 학문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을 결코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조선일보는 반이성적 음해를 즉각 중단하고 공개적인 반성과 솨죄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자민련 또한 왜곡에 기초한 정략적 발언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 고려대학교 대학원총학생회는 학문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해 
조선일보불매운동, 항의전화운동 등 각 대학원 및 학부 총학생회와 더불어 대학원 
총학생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제 12대 고려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활쏘기는 군자의 덕성과 비슷한 바 
가 있으니, 활을 쏘아 과녁을 벗어나더라도 오히려 그 이유
를 자기 몸에서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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