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10월 11일 일요일 오전 05시 41분 27초 제 목(Title): Re: 조광조의 개혁 artistry님이 쓰시길, >그 당시 시대정황이 현재랑 매우 흡사합니다. >사림파,훈구파. 비슷한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고 봅니다. 조광조의 개혁은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리학에 기반을 둔 도덕정치라는 철학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러한 철학과 결단력, 그리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그때와 다르다고 봅니다. >저는 중종의 결단력 결여라는 측면보다는 >훈구파의 거센 저항으로 조광조의 개혁이 실패했다고 생각해요. 실패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훈구파의 저항은 그 중 하나라고 봅니다. 훈구파가 개혁의 대상인데 어떤 형태로든 반발을 하는 것은 당연하리라 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반발을 제지할 수 있는 힘이 사림에게 없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종이 조광조에게 밀어 줄테니까 개혁을 해보라고 해서 힘을 실어 주었다가, 나중에 조광조가 국민들로 부터 자기보다 더한 지지를 얻어가니까 위기의식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고, 훈구파의 손을 들어준것이 개혁이 실패하게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종이 지지를 하지 않게 되자, 조광조는 아무런 힘도 없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조광조개혁의 시대에는 그런 개혁의 성패가 왕권의 유지여부에 따라 좌우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이니까 국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러니까 공정한 원칙을 지키려는 사람을 왕이 아닌 국민이 힘을 실어 주고 지지해 줘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 국민들은 비판을 해야 하구요. 편파도 괜찬다는 주장은 새로운 훈구파입니다. 편파도 괜찬으니까 상대편을 없애버리자 또는 죽이자는 주장은 옛날의 훈구파가 사림파를 제거하는 것과 똑같은 수법입니다. 훈구파는 역사의 죄인들이죠. 우리는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