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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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RFM (new wind)
날 짜 (Date): 1998년 10월  4일 일요일 오후 02시 54분 51초
제 목(Title): 국민의 수준 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 



우리나라 국민의 수준이 떨어 진다고 많은 사람들이 주장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수준은 아마도 선거때 지역주의에 휩쓸리지 않고 입후보자의 인물 됨됨이, 경력,

정치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표하는 국민을 말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배운것이 지역주의 밖에 없는 국민에게 요구가 너무 지나치지 않나 

여겨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역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준낮은 국민을 탓하는 사람들도 본인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그 역시 

지역주의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수준낮은 국민을 배제시킨다면 개혁의 주체는 각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인들과

자신을 이익만을 챙기는 국민을 비난할 자격을 갖춘 수준 높은 지식인들이 되겠군요.

국민의 수준을 낮게 보는 관점은 고상한 지식인들의 건방진 계급의식에 기초한 

지배이데올로기에 불과합니다. 


자 이제 새로운 관점, 그러니까 지역주의에 의해 행동하는 국민을 높은 수준으로 

보고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제로서 국민들은 자신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것, 즉 이기적인 존재로서의 국민을 절대선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국민들의 위대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미 

법이 약자에 대해서 편파적으로 집행되고 있으며 줄이 없으면 막대한 피해를 

본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줄을 만들기 위해서 동문회에 열심히 참석하여

우리 동문 최고를 외치고, 별 볼일없는 동문회에 가입할 수 밖에 없을 형편일 때는

자기가 속한 지역에 힘을 실어 주어 도움을 받을 확률을 높히고, 친척들도 열심히

방문하여 인맥을 넓히는 지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은 한국 사회가 제공하고 

있는 유일한 선택대상 중 최고(?)를 선택하였던 것 뿐입니다. 어떻습니까? 

이해하기가 훨씬 쉽고 혼란스럽지도 않지요? 먹고 사는데 바쁜 국민의 역할은 

주어진 것들중 자기에게 가장 이익이 된다고 판된되는 대상에 대해서 단순히 

선택을 하는 것이지 선택할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 결과는 현실에 대한 가장 훌륭한 설명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선택할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은 지식인들의 역할 입니다. 국민에게 지역주의보다 

더 이득이 될 수 있는 선택사항이 주어진다면 그들은 당연히 지역주의를 버릴 

것입니다. 선택의 결과는 절대선이며 비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바로 지역주의를 

능가할 대안을 만들지 못한 무능한 지식인들과 이기적이라고 국민을 깔보면서 

영향력있는 동문회에 자주 얼굴을 내 비치는 집단이지요.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지식인들이 요구하는 원칙은 도덕책에 있는 

고상한 문구가 아닙니까? 지켜질 수 없는 원칙을 만들어 놓고 정치인들은 현실정치를

탓하며 원칙을 어겨가며 마음대로 자기가 속한 정당의 이익을 위하여 행위합니다. 

가장 훌류한 원칙은 사람들이  그 원칙을 가장 자연스럽게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 진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원칙을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을 

드러내는 솔직함의 표출이어야 합니다. 원칙을 만들고 지켜나갈 주체들의 솔직함이

바탕에 깔린 원칙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식인들은 천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 솔직성을 억압해 왔으며 억압해 가는 과정에서 수립된 것이 계급에 

기초한 지배이데올로기 입니다. 



PS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진보계열의 신문이 한겨레 하나 뿐이라는 사실은 

   진정한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불운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진보계열의 

   신문이 발간되어서 한겨레와 경쟁의 상태에 있어야 할 것이며 새로운 

   신문은 한겨레가 탄생할 때 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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