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ilano () 날 짜 (Date): 1998년 10월 2일 금요일 오후 04시 50분 06초 제 목(Title): 한겨레의 문제점 3. 위의 어떤 분이 말씀하시기를 돈이 없어 그렇다고 변명(?)하셨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별로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라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또 다른 분께서는 신문은 사실만 전달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럼 사설은 무엇이며, 사회비판은 또 무슨 주제넘은 행위일까요? 그리고 사실이라고 하는 것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 이미 데스크의 필터링을 거친 것이 아닐까요? 외신을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원문대로 읍조리기만 하면 된다면, 도대체 그 많은 언론사는 무슨 필요가 있나요? 혹시 번역을 잘못하는 경우를 우려해서 입니까? 조선과 한겨레의 차이는 어디에서 찾으시려고 합니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최근 한겨레는 생활정보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영세한 기업들이 운영하는 세계에서 한겨레는 대자본임이 분명하지요. 이러한 한겨레의 행위는 재벌의 문어발 확장과 무엇이 다릅니까? 돈이 없어서라구요? 살아남기 위해서라구요? 재벌에게 물어 보십시요. 그들도 마찬가지 대답을 할 겁니다. 이상에서 몇가지 예를 들었지만, 한겨레의 최근 행위들은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고 잇습니다. 창간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미숙해 보이는 점이 너무 많고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점에 기인하는 듯 보여 안타깝습니다. 국민 성금을 통해 암울한 시대에 창간된 것은 분명 자랑스러운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현 경영진과 기자들은 이 역사에 안주하고 언론현실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위의 어떤 분이 한겨레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기에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얼마 안되지만 저또한 한겨레 창간에 투자하였고, 창간 후 한번도 다른 신문을 구독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치만 지금 한겨레를 구독하는 유일한 이유는 내가 끊고 싶을 때 자유롭게 끊을 수 있다는 사실 밖에 없습니다. (정말 이것은 한겨레만의 장점이죠). 한겨레가 여러분의 사랑에 부응하여 제대로 된 언론의 모범을 보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