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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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evin (착한만두)
날 짜 (Date): 1994년07월28일(목) 09시54분03초 KDT
제 목(Title): 신공안 정국에 대한 몇몇 의견..



"카터 방북 뒤 기가 죽어 있던 극우반공집단이 김일성주석의 사망을 계기로

기세를 높이고 있으나 북-미 관계 등 전반적인 정세가 잘 풀리게 되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질 것이다" -- 한양대 리영희 교수

"근본적으로 통일이 될 때까지 상황에 따라 목소리가 높낮아지면서 지속될 것

이지만, 현재의 상황은 김주석을 공격함으로써 이익을 누려온 세력이 김주석 사망

으로 과녁이 사라진 데 따른 상실감에서 나온 측면이 있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북-미 회담을 포함해 북-일 간, 남북간 대화가 추진되면 자연히 수그러

들 수밖에 없다"--통일원 관계자

"남한은 미국추종관계여서 북-미 관계개선 움직임에 급격히 태도가 바뀌고

여론도 급격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 -- 이삼성 한림대 교수

"현재 그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가 언젠가는 한번 거쳐야 할 홍역을

치르고 있는 셈.  잘만 활용하면 김주석의 사망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내재한 

모순점들을 재점검하고 지나온 역사를 되짚어봐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사뢰가 

성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길정우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실장

"지금은 결코 진보, 보수의 갈등국면이 아니라 그동안 남북의 적대적 관계에

이익기반을 두어온 극우가 위기감을 느껴 마치 진보, 보수의 대결인 것처럼 몰고

가는 상황이며, 이처럼 감정이 이성을 앞서나가면 결국 사회의 다원성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파시즘으로 가는 길" 이종석 성균관대 강사

"일부 언론사 사주와 핵심간부들의 극보수 성향과 상업주의적 성향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목소리가 거의 없는 것이 큰 문제", ", "언론사 내부에서는 

노조가 자사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내야하며 외부에서도 각종 시민운동 

단체등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한다" -- 강준만 전북대 교수


7/28/94 한겨례 신문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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