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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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5월 25일 월요일 오후 09시 36분 04초
제 목(Title): Re: [캡]Re: 캡: 남남 게스트


저는 깽깽이라는 표현을 군대가서 처음 들었습니다...
군대가서 보니까, 깽깽이 문디 이러면서 놀던데...
근데, 이것이 웃자고 하는 말들이어서 그렇게 놀리면서
서로들 잘 어울렸습니다... 심지어 고참병이 갈굴 때도
전라경상 연합에 호흡이 착착... -_-;
문제는 문디니 깽깽이니 하는 말에 있는 것 같지 않습
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제가 있던 부대까지 그런
분위기여서 저는 젊은 사람들에게 지역감정이란 의미
없다고 까지 생각했었는데요... 그러다가 배신당한
적이...

제대하고 대학친구(이 친구도 군대 갔다온 친구)와 차
안에서 이야기 군대 이야기를 하는데... 부산친구였는데,
군대 있을 때 자기 고참 중 누구가 목포 사람이었는데,
얼마나 독했다느니 역시 전라도니 등등등... 그런 소리
듣고 얼마나 화가 나던지 '얘 고등교육 받은 애 맞어?'
소리가 절로 났었음...
제대 후 어디서 또 잠시 일 도와 주는데, 거기 직원
아가씨 중 하나가 자기는 충청도 사람인데, 자기 아버지가
"전라도 사람을 부리면 해만 준다"고 했다는 둥.... 또
누구는 "충청도 사람은 줏대없고 음멍해서 '뒷다마' 잘
깐다"는 둥...

이게 모두 우리의 젊은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어느 지방 사람 누구를 뭐라고 부르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지방에 대한 편견들이 존재하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희망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몇십년간 특정지방 중심으로 정치권력을 독점하면서
각 지방에 대한 편견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로 인정해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그런 분위기를 바꾸는데도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완벽하게
좋은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도 제법 있겠지만...

                                        - lime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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