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5월 16일 토요일 오전 11시 40분 42초 제 목(Title): Re: 새옹지마... 92년 대선이요... 음... 그 때 사실 저는 DJ가 당선될 확률이 사실상 0%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DJ가 당선되 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기가 쉽지 않군요(사실상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생각했으면서도 막상 선거결과를 보는 기분이 왜 그리 답답하던지)...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만약 92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 로서 DJ가 당선되었더라면 지금처럼 심한 IMF 국난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것이 DJ 능력이 김영삼보다 낫다 뭐 이런 뜻이 아니라요... 지금 보다시피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견제가 무척 심하잖아요? 구여권에서부터 구여권 지향적인 일반국민들까지... 그래서, DJ가 야당후보로서 92년에 당선되었다면 견제를 많이 받아 전횡하기가 어렵고, 김영삼정권처럼 닭짓을 많이 하지도 못했겠지요... 단, 경제위기가 전혀 없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이번 경제위기가 내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부실, 외적으로는 세계경제의 난기류(?)가 결합되서 발생한 것이고,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를 야당출신 대통령이 막을 수는 없으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적/외적 필연성에도 불구하고, 심한 경제난이 일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적/외적 필연성은 인정하지만 김영삼 정권의 관리 잘못으로 우리 경제가 좀 더 급격하게 스스로 무너져갔다는 사람들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그리고, DJ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이번 경제위기를 불붙 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삼성이 설치지도 못했겠 지요... 삼성은 기아사태를 일으킨 주범으로 생각되고 있고, 자신의 기아 집어삼키기가 자연스러워보이도록 한보 사태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한보와 기아 사태, 김영삼 정부의 실정이 견제되지 않은 부분 등을 이번 경제 위기가 심화되게한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 것이지요... 참... 제가 한 72년 이야기는 뭐 복잡하게 따진다기보다도 단순하게 72년 야당 후보가 김대중<->김영삼이 되었고, 김영삼이 박정희 음모(정확히는 파다한 음모설)에 의해 떨어지고, 김영삼이 박정희에 의해 빨갱이로 몰리고, 92년 대선에서 DJ가 여당후보로, YS가 야당후보로... 이런 식으로 아주 바뀐 인생을 살게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부질없지요... ^^ - limel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