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1998년 5월 12일 화요일 오후 01시 54분 39초 제 목(Title): Re: 기다림 제 생각과 비슷하군요. 현재 DJ가 집권 초기와 달리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고 지지율도 5-60 %로 하락한 건 물론 DJ나 집권여당의 실정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이 IMF 하에선 피할 수 없는 현상일 겁니다. 어쩌면 '개혁'을 충실히, 그리고 완벽하게 실행하려 하면 할수록 더더욱 욕을 얻어먹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고통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게 확실히 느껴지겠지만 희망은 쉽사리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걱정하는 건 DJ가 정도를 걷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그가 그제에도 언급한 '민주발전과 경제개혁'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추진될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DJ 자신의 의지는 아직까지는 확고한 거 같고 설사 '립 서비스'일지라도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이 만들면 그만이까요. 제가 요즘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건 우리들의 의지입니다. 과연 DJ가 자신의 호언장담대로 '개혁'을 지속 적으로, 강력히 실행할 수 있도록 우리들이 과연 참고 인내하며 글자 그대로 '비판적 지지'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어제 SBS 8시 뉴스를 보신 분은 정계개편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가 79%나 나왔다는 걸 아실 겁니다. 비록 한나라당 녀석들이 아직 정신을 못파리고 저렇게 나대고 있으니 한 번 확실히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데 저도 동의하지만 저렇게 높은 지지를 받는 거는 건 '정계개편이니 뭐니 좋으니까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줘' 라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는 건 저만의 망상일까요? 또, 벌써부터 '이번에도 틀렸어' , 그 놈이 그놈이야' 라는 소리가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권 취임한 지 3달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보고 과연 올해 하반기 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고통이 피크로 달하는 기간에도 '중단없는 개혁'을 흔들림 없이 지지해줄지 저는 그게 걱정입니다. 아마 DJ도 그래서 두 시간 내내 비슷하기만 하면 '올해 1년은 무조건 참아야 한다'라고 앵무새퍼럼 울어댔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자화자찬이라는 표현이 어느정도 설득력을 가질 정도로 여러 통계 수치들을 줄줄 나열하면서 현재까지의 치적(?)을 나열한 것도 그 노력 의 일환이었겠죠.) 사실 냄비근성이니 뭐니해도 자기들의 지도자가 슈퍼맨이길 바라는 거 자체는 못할 행동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하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것도 그를 지도자로 뽑아준 사람들의 당연한 권리 중 하나겠지요. 문제는 불평을 하냐 마냐가 아니라 언제까지 그를 믿고 밀어주느냐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그를 찍어준 손가락을 자르고 등을 돌릴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아직은 싹수가 노랗지는 않게 보이는군요. 그럼.. 우 가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