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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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4jahoo (정와&하충)
날 짜 (Date): 2009년 02월 16일 (월) 오후 04시 06분 35초
제 목(Title): Re: 사교육에 대한 반감은 잘못된 네이밍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cookie님 말을 요약하면, 

----- 요약 시작---
입시학원의 문제점은 공교육과 중복된 것을 가르치니 사회적 자원 낭비다.
그럼에도 억지 학습을 통해서라도 더 좋은 대학에 가려는 욕망이 수요를
창출한다. 이런 이기적 욕망은 학벌주의와 서열에 집착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 요약 끝---

잘 지적하셨는데, 근원적 문제는, 사회적 수요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와 
이것을 평가할 방법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입니다.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다면 
주관적이고 정성적일 수밖에 없는데(최소한 도입 후 상당기간), 상호 신뢰가 없고
최소한의 양보조차 기대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상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객관적이고 정량적이며 익숙한 평가가 입시 전형의
주된 요소가 되는데, 이것은 사교육이 상품화하여 공급하기 좋기 때문에
사교육이 번창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론으로 '논술과 자기소개서도
사교육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정규과목의
사교육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이고 어느 정도 지나면 무용론이 우세할
것이라 봅니다.


결론은, 사교육에 대한 반감과 금지 주장은 교육 문제를 푸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학습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와 같은 
상위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옳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플라톤, 공자, 조선의 선비들. 현대의 개념으로 사교육 종사자 아닌가요?
지금 우리 사교육이 이들과 전혀 다른 것이라 문제이지 '사교육' 자체는
공교육과 별도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사교육도 '득천하지영재이교육지(得天下之英才而敎育之)'라는 군자의 樂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때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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