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LAYLOM) 날 짜 (Date): 1994년07월25일(월) 08시11분05초 KDT 제 목(Title): 김대통령도 용공주의자.. 79년도에 일어났던 일이다.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는 "통일을 위한 논의를 위해서라면 언제던 어디서던 김일성과 만날 용의가 있다."라고 했다가 여당측과 상당수의 국민들로부터 용공주의자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었다. 당시 한 학년 2학급씩 차출되어 반공연맹이라는 곳에 가서 반공교육을 받았었는데, 한 강연자가 그랬다.. "김영삼은 빨갱이다. 지금이 때가 어느 땐데 그 따위 소리를 하다니.. 눈에 불꽃이 번쩍튄다.." 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마구 흥분하면서 얘기를 했다. 실제로 상이군경연합회(?)에서는 신민당사로 몰려가 각종 집기를 부수며 농성하기도 했었다. 어린 학생들 중에서도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올정도였다. '통일에 대한 논의는 대통령 한사람만 해야하는게 아니지 않는가?' 권력의 맛에 흠뻑 취한 뒤에는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모양이다. 혹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야 이 문디이야. 니도 한번 해보래이. 대통령 얼매나 힘들다꼬.." 그러면서 과거에 반체제인사/학생들을 탄압하던 수법을 그대로 쓰다니.. 과거 87년 6.10 민주화 항쟁당시 아들뻘 되는 전경들에게 머리카락 잡혀 끌려가며 전경뻐스에 태워졌던 그 양반이 말이다.. (그 사진은 AP통신사 전송으로 생생하게 보았음) 임기가 7년 아닌게 정말 다행이라고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