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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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구르미 (구르미)
날 짜 (Date): 2007년 2월 27일 화요일 오전 12시 10분 22초
제 목(Title): Re: 황우석, 노무현, 유시민


청해님께서 쓰신 38975번 게시물에서 발췌해왔습니다.

박기영이 황우석을 발탁한 것은 아는 사람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cella님은 당시 이 게시판에서 일어났던 논쟁에 전혀 관심이 없으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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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복제 전문가가 황우석이었던 것이다. 당시 그 특강을 들으면서 한 편으로는
이제 인조인간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시대로 갈 것인가라는 생각이 스치면서도
황교수라는 자연과학자가 답지않게 뻥도 제법 치는 모양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노무현이 당선되고 2003년 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권력지도 변화에
대한 예상과 그에 따른 대응 방식이 논의되었다. 그 중에 핵심 인물로
등장하는 것이 박기영과 황우석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박기영이 뜰
것이라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고, 따라서 박기영에게 줄을 대려고
여러모로 노력했던 것이다. 황우석도 마찬가지였고, 들은 바로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의견교환 정도로 박기영에게
접근한 반면 황우석은 확실하게 박기영에게 점수를 땃다는 것도 있었다.

그 무렵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몇몇 자연과학자들은 나에게 박기영과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의견교환을 가질 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알음알음으로 연결하여 두 차례 모임을 주선한 적이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정책과 관련된 과학기술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연구비
책정과 분배라고 할 수 있다. 크게 구분하면 과학기술 연구비의 총액,
연구비 분배시스템의 개선, 선택과 집중의 문제, 기초과학의 저변확대를
위한 정부 연구비 지원 등이 의견교환의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로도 박기영을 개인적으로 몇 번 더 만나서 내가 아는
자연과학자들의 의견을 전달해준 적이 있는데, 박기영은 그 당시
과학기술이 실물경제에 직접적으로 실적을 내는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박기영의 문제의식이 그 이후에 황우석과 결부되었다고 생각한다.
대박을 내는 선택과 집중으로 황우석을 고른 것이다. 내가 아는
자연과학자들은 그런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곤 했다. 특히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는 과학자들의 얘기를 들었을 때, 환자치료와는 아직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미래의 얘기를 몇 년 안에 금방 할 수 있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환상을 심는 황우석의 행태가 심히 의심스러웠다. 2004년 황우석 논문에
박기영 이름이 등재된 것이 과학계에서는 우스개가 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 와중에 나는 허공에 붕 뜨는 대중이 장차 주저 앉으면서
실망하면 그 분노는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심히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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