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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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aruda ()
날 짜 (Date): 2006년 7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43분 47초
제 목(Title): Re: 이런이런..


저는 이런 일의 예상은 안 좋은 쪽부터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것조차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Gautier님이 김대중 전대통령과 비교하셨는데, 
그가 일각에서 우려하던 것처럼 나라를 북에 갖다바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은 
충분히 우려할 만한 일을 저지른 전례가 있기도 합니다.

일본처럼 된다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인데 조금은 다르게 봅니다. 전후의 일본 
지배세력이 결국 전쟁 전의 세력과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고 성향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저는 굳이 비교한다면 지금의 시기를 다이쇼 
시대(1912~1926)와 비교하고 싶습니다.

"다이쇼 시대는 일본이 근대 국민국가를 건설한 이후 사상적으로 가장 
자유로웠고,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실현됐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부를 축적한 
시기였다. (한상범, [제국의 시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독일의 나치즘 사이의 차이 정도입니다. 
지금의 일본과 바로 비교하는 것은 조금 이야기가 다른 것이, 일본이 비교적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군사문화 없이 발전을 해온 것은 패전 이후의 평화헌법 
덕분이라고 보거든요. 그것조차도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유주의가 몰락하고 나면 정치에서 뜨거운 민족이나 핏줄을 강조하는 선동성이 
자주 관찰됩니다. 이성이니 개인이니 하는 자유주의의 추상적 원리보다 가슴에 
확 와닿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앞으로의 어지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한나라당이 국가주의를 강화하지 않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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