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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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Nara (Dust2Dust)
날 짜 (Date): 2005년 11월 30일 수요일 오전 12시 11분 43초
제 목(Title): 만약...



  만약 황박사가 졸라 착하고 마음좋아서,

  연구실 분위기 짱 좋고,

  연구원 난자 안 썼고,

  난자 채취 시 부작용에 대해 아주 자세히 고지하고,

  무상 기증된 난자 이외엔 확보 안 했다면...


  사이언스 표지 논문은 없었겠죠.


  만약 황박사가 한창 뜨는 동안,

  연구원 난자도 쓰고, 난자도 샀다고 고백했다면,

  연구실에 돈 끌어오기도 대략 난감했을테고,

  대중 프로파갠다도 힘들었을 것이며,

  줄기세포허브같은 일도 당연히 곤란했겠죠.


  그러니까, 황박사가 무리(!)해서 남보다 좋은 결과를 내놨는데,

  여기 사람들은 황박사의 무리수에 촛점을 맞추네요.

  하지만 무리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황박사는 없으니,

  무리수와 결과를 분리시킬 수 없고,

  따라서 무리수에 대한 비난은 곧 결과에 대한 부정이죠.


  졸라 인격 훌륭하고 생명윤리의식이 투철한 어떤 교수님께서

  대학원생 착취 안하고 좋은 결과를 내면 좋겠지만,

  꿈같은 이야기로군요.


  여기 사람들이 난자 채취의 위험성 등의 이야기를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야기해도, 현실에 대한 접근 방법, 혹은 현실적 대안이 없으니

  대중이 공감을 못하는 겁니다.

  황박사가 이렇게 잘못을 했거든? 이라고 해봐야,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답 밖에 돌아오지 않는거죠.

  이 말을 PD수첩에서 대단히 악의적인 방향으로 했으니 사람들의 공분을

  샀죠.

  국익 운운은 그냥 핑계일 뿐입니다.


  이공학계에서 이런 것을 이해 못하기 때문에,

  그 똑똑한 사람들이 곰 노릇만 하고 있는 겁니다.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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