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5년 9월 13일 화요일 오후 11시 11분 24초 제 목(Title): Re: 정치9단 고이즈미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우경화라 보는 것은 번지수가 한참 틀린 집 앞에서 오버하는 겁니다. 고이즈미는 타국에서 보기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그 외의 다른 주제에서는 오히려 리버럴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야스쿠니 참배를 전범복권과 연결시키지 않고 어디까지나 전몰자 애도(여기에는 전범 이외에도 합사되어 있습니다) 차원이라고 변명하는데, 이것은 양측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비열한 멘트이지만 그가 극우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자민당-민주당간 선거였으며 그건 우파간의 싸움이지 결코 진보와 보수 간의 싸움은 아니었습니다. 어제도 잠깐 단문의 답글을 썼다가 지웠는데, 제 글이 지겨울까봐였습니다. Lina님은 '제도만 훌륭하면 뭐합니까'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일본의 정치제도를 찬양했던 것은 선거구제나 내각책임제 따위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일본 국회의 구성은 한국보다 나은 점이 하나도 없지만, 일본에는 과거의 사민주의 정치 전통과 건전한 지방자치제가 존재합니다. 일본 교토 같은 경우는 수십년간 한국의 민노당 후보들 정도 되는 좌파가 집권했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먼저 좌파가 cool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좌파가 조롱받지 않습니다. 적군파는 한국의 한총련보다 옛날 이야기. 사회의 분배정도라든지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남을 가능성, '다양성의 비'는 한국보다 낫다고 봅니다. 복지정책이라든지 장애인 정책 등에서 한국은 일본보다 아직 현실적으로 대단히 우경화된 사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