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5년 9월 12일 월요일 오후 05시 52분 23초 제 목(Title): Re: 누가 고건의 인기 이유 좀 분석해주세� 저도 잘 모르는 말들을 지껄인 것 아닌가 걱정입니다. "한 사회의 이데올로기는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다"는 맑스의 말입니다. 생산수단을 가진 지배계급이 순치를 위해 끝없이 교육시키기에 그렇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TV드라마에서 재벌가의 아들이 왕자님으로 끝없이 등장하는 현상은 교육의 한 예입니다. 과거에는 가난한 서울대생이 왕자님으로 나오는 경우도 꽤 있었는데 최근에는 드물어진 배경에는 지배계급의 구성의 변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 사회를 보면 과거에는 군사적 엘리트들이 지배계급의 우두머리를 장악했지만 민주화이후 재벌로 지배계급의 내적 통제권이 넘어갔습니다. 최상층에 놓인 재벌가와 80년대 이전에 편입된 정관계 기업계 엘리트들, 그리고 땅부자들과 성공한 자영업자들(이를테면 일부 의사)이 한국사회의 지배계급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1980년대 까지 한세대의 기간 동안에는 한국의 신분제가 붕괴된 상태에서 누가 신분을 가져갈 것인가 하는 투쟁의 시기였다고 봅니다. 이 과정은 같은 시기의 제도정치를 장악하려는 군인들의 투쟁과 닮은 꼴 입니다. 한 세대를 거치며 안정된 현재의 지배계급은 새로운 투쟁이 발생하기 보다는 현재 성숙한 재산권을 다음 세대로 안정적으로 보전해가는 방법을 택할 겁니다. 종교적인 면이나 예전식의 추진력을 보이는 이명박에 비해서 고건이 보수층에 대해서 좀 더 어필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명박식의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기득권의 이익을 더 보호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피지배계급의 반발과 투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을 하고 있는 지금, 지배계급은 후자의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그래서 재산권을 보호해 줄 고건을 원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계급이 극우를 원하는 것은 변혁기의 잠정적인 경우로 한정됩니다. 나찌는 처음에는 대자본가들에게 상당히 경계되었으며 전전의 일본 재벌들과 일본 군부, 틱히 황도파같은 경우는 오히려 적대적이기도 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