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5년 7월 28일 목요일 오전 12시 49분 29초 제 목(Title): Re: 아시아나 파업... 논쟁에 참여할만큼 말빨도 안서고 아는 것도 없어서 대강 아는대로만 구르미님 질문에 대답하고 말께요. 제가 항공회사에서 일한다고는 하지만, 커머셜 에어라인하고는 완전 다를뿐 아니라 그나마 보이는 파일럿들은 군인들이거든요. 그냥 주어들은 얘기로는 델타일 경우 한달에 열흘 정도 쉰다고 하고 편승시간도 플라잇 아워에 넣는다고 하네요. 전 비행시간에 대한 것이나 리타이어하는 나이를 올리자는 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이가 없다라고 하는 요구들은 다들 잘 아는 것들이죠. 구르미님 말대로 이미 철회했다고는 하지만, 전 그런 요구들을 할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다는 거에요. 음주 측정 거부나 영어시험을 제외하고도 승무원 선택권... 이게 말이 됩니까. 지네가 고용한 것도 아니고 똑같은 고용인인데, 누가 누굴 선택하겠다구요. 만약 그 요구가 수용됐다면, 이쁜 스튜어디스만 엄청 바빠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조종사 2년간 유급휴가? 제 정신입니까. 세상에 어느 회사가 출산휴가를 2년간 줘요. 베네핏 좋기로 유명한 IBM도 이 소리 들으면 놀라자빠질 겁니다. 무료 항공기 티켓이라... 델타나 미국 항공 회사는 파일럿과 직계 가족은 국내선 언제나 무료니까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라고 했는데, 국제선 14장은 좀 심하지 않나요. 요즘은 한국가는 뱅기표 세일도 별로 없고 엄청 비싸잖아요. 근데, 것도 모잘라 자기네 놀러갈때 조종실 공간을 이용하게 해달라니... 보통은 들여다도 못보게 하는 것이 조종실인데, 이런 요구를 했다는 건 엄청난 특권의식이 없고서야 불가능하죠. 파일럿도 인간인데, 실수할수 있다는 거... 왜 모르겠어요. 작은 실수가 얼마나 작은 실수냐에 따라 달렸겠죠. 근데, 전 그런 사소한 실수라면 아예 첨부터 감등되지도 않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파일럿이 왜 그렇게 많은 연봉에 베네핏을 받는데요. 작은 실수가 많은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하기 때문 아닌가요. 만약 정말 안전과는 상관없는 작은 실수였다면 당연히 기회를 줘야겠죠. 골프백... 이거 엄청 욕먹은 사항이죠. 원래 시행되고 있는건데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으니 문서화 시키자는 거였다구요. 너무 웃기지 않나요. 가는 도시마다 파일럿이 묵는 호텔마다 골프백을 비치하라... 가서 있으면 좋은 거고, 없으면 이번엔 운나빴네 골프치지 말고 쉬라는 뜻인갑다.. 하고 말아야지 정상 아닌가요. 무슨 먹고살일 났다고 꼭 골프를 쳐야 한단 말이냐구요. 10일동안 무단결근해도 전화한통이면 없었던 일로 하라... 사고가 나도 회사 징계는 안받겠다 건교부 징계만 받겠다... 이게 다 이해가 가는 요구사항인가요. 첨엔 그랬다면서요. 대한항공만큼만 대우해달라는 거라고... 그런데 말이죠. 아시아나랑 대한항공이랑 비교가 되나요. 솔직히 아시아나 빚도 엄청나다는데, 지금 이 성수기에 아시아나에서 저럴 처지가 되나구요. 누울 자릴 보고 다릴 뻗으랬다구... 델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맞아요. 델타 한참 파업하다가 회사가 뱅크럽시할 상황이 되니까, 파일럿 유니언에서 자진해서 연봉삭감하고 일단은 회사를 살리고 보자로 돌아섰죠. 앞서도 말했다시피 타당한 이유로 하는 파업은 저도 반대 안해요. 승객들 불편한 것쯤은 참아야겠죠. 하지만, 이번 아시아나 파업은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요구가 많아서 실제로 필요한 조건들은 보이지도 않게 된거 같아요. 그리고, 담 울 회사 파업땐 나도 동참하라구요... 원, 무슨 농담도 그렇게 심하게 하시나. 이해를 한다고 그랬지, 내가 언제 지지한다고 했어요. 전 유니언에 대해 그렇게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못되서 그건 불가능할듯 싶네요. 솔직히 유니언 믿고 얼마나 땡땡이 치고 일들 안하는지 그 답답한 심정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글타고 심정 상하게 말도 못해요. 무슨 짓으로 골탕먹일지 모르니...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