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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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맧)
날 짜 (Date): 1998년01월25일(일) 02시15분13초 ROK
제 목(Title): <가장 아름다운 새>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24일(토) 11시18분36초 ROK
제 목(Title): <가장 아름다운 새>




    Date: 98/1/13 10:46:41 Writer: ^.^ 210.114.192.201(210.114.192.201) 
                           E-Mail: imjs@shinbiro.com 
                               
        
     신으로부터 .... 가장 아름다운 새를 뽑는다는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선정된 새는 '새의 여왕'으로 뽑혀
     모든 영광을 물려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각국의
     새들은 대회 날까지 자신의 몸을 가꾸며 분주하게
     치장해대기 시작했습니다. "IBM 대머리 독수리가
     유력한 우승후보래" "아니야, 아니야, Sony 뱁새가
     유력하다던데?" .... 자기들끼리 시끌벅적 우승후보를
     점쳐대면서 말이지요. 


     한국에도 대회 초청장은 물론 날아왔습니다. 한국의 새
     .... 삼성 까마귀, 현대 까치, LG 참새... 등등은 서로
     자기가 나가면 우승은 따논 당상이라고 큰소리 쳐대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그들 혼자 있을
     때에는 .... 자신들의 빈약한(?) 외모가 타국의 유수한
     새들에 비해 속된 말로 쨉도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그들은 주변의 새들을 쪼아대며 깃털을 빼앗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깃털, 정유깃털, 건설깃털,
     조선깃털....심지어는 식료품깃털에 유통깃털까지
     그들의 덩치에 어울리던 안 어울리던, 때로는 협박을
     통해 또 반항하면 싸움을 통해 닥치는 대로 뭇 새들을
     쥐어패고 깃털을 뺏기에 혈안을 올렸습니다. 그리곤 그
     깃털을 자신의 몸에 꽂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지 않아
     우리의 새들은 .... 어느덧 매우 다양한 색상의 깃털을
     가진 화려한 새로 바뀌어있었습니다. 


     마침내 대회날 .... 단연 모든 새들의 눈길은 한국의
     새로 향했습니다. 그들의 화려한 자태앞에서는 .... IBM
     대머리 독수리의 웅장한 깃털도, Sony 뱁새의 금빛
     고운 깃털도 단조로운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새'가 우승할 것을 점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로부터 환율천둥이 번쩍이더니
     곧이어 IMF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비를
     피하느라 허겁지겁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 와중에
     그들은 보게되었습니다. 비를 맞아 하나 둘씩
     떨어져나가버린 한국 새의 화려한 깃털들을.... 
     "이건 뭐야, 부동산 깃털도 있었잖아?" 
     "어, 여긴 땅투기 깃털이네?" 
     "나쁜 놈들, 연약한 새들의 깃털은 다 뽑아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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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조롭지만 .... 자기 소리를 분명히 내기에, 새들은
     아름답습니다. 
     중화학공업에서 땅투기까지, 돈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던지 물불 안가리고 뛰어들기에 .... 재벌의
     모습은 추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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